거래소·예보에도 파견 요청
수사팀 마련되면 본격 수사계획 수립할 듯
윤석열 전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파견검사 40명 등 수사팀 진용을 곧 갖출 것으로 보인다.
민중기 특검팀은 23일 언론 공지를 통해 "검사 40명에 대한 파견 요청을 완료했다"며 "한국거래소 2명, 예금보험공사 3명 등 관련기관에도 파견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특검팀은 특검 사무실로 사용할 KT 광화문빌딩 웨스트 사무실 입주 시점에 관한 질문에는 "이번 주는 어렵다"고 답했다. 앞서 특검팀은 해당 건물 중 국가 소유 부분에 대해 특검 사무실로 사용하도록 기획재정부의 사용 승인을 받았다. 특검 사무실은 이 건물 13층에 마련된다.
민중기 특검팀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을 재수사한 한문혁 서울동부지검 형사5부장 등 5명의 부장검사를 파견받은 데 이어 정광수 서울고검 검사 등 검사 28명 파견을 추가 요청한 상황이다.
검사 7명을 더 파견받을 경우 특검법에서 규정한 파견검사 상한인 40명을 채우게 된다. 민 특검은 사안별 수사팀 배치를 어떻게 할 것인가라는 질문에는 "지금 논의 중"이라고 답했다.
지난 12일 임명된 민 특검은 특검법에 따라 다음 달 2일까지 20일간 준비기간을 가질 수 있다. 특검팀은 수사팀 파견이 마무리되는 대로 본격적인 수사계획 수립에 들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염다연 기자 allsalt@asiae.co.kr
꼭 봐야할 주요뉴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