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저지·보스턴 등 방문…운영 구조·지원시설 등 조사
'BIO USA 2025' 참가해 바이오 기업과 네트워크 구축도
경기도 시흥시는 경기시흥 바이오 특화단지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난 12일부터 21일까지 열흘간 미국 뉴욕, 뉴저지, 보스턴 일대를 방문해 현지 주요 바이오 클러스터 현장을 실사했다고 23일 밝혔다.
서울대학교 시흥캠퍼스, 시흥산업진흥원, 시흥도시공사 등과 함께 한 이번 방문을 통해 시는 뉴욕의 유전체센터, 제이랩스(JLABS) 등 선진 바이오 클러스터 운영 현장을 답사하고 운영 구조와 입지 선정 기준, 지원시설 구성 방안 등을 조사했다. 시는 이번 실사 결과를 시흥 바이오단지 조성 전략 수립의 핵심 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시는 특히 방문 기간 보스턴 컨벤션 전시센터에서 열린 '2025 미국 바이오 전시회(BIO USA 2025)'에 참가해 시흥 바이오 특화단지를 소개하고 글로벌 제약·바이오 기업 및 투자기관과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19일에는 뉴저지 럿거스대학교를 방문해 이 학교와 서울대 및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이 공동주최한 '한·미 바이오헬스 글로벌 협력 심포지엄'에 참석해 해외 연구자 및 전문가들과의 협력 기반도 다졌다.
이 기간 시흥산업진흥원은 미국한인생명과학자교류단체(K-BioX)와 ▲글로벌 창업 지원 ▲해외 진출 ▲스타트업 생태계 연결 등 실질적인 협력 모델 구축을 골자로 한 '시흥시 바이오산업 육성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기도 했다.
시는 코트라(KOTRA) 등 국내외 관계기관과의 교류를 확대하며 민간주도형 투자유치 기반을 구축하고, 경기시흥 바이오 특화단지에 입주를 희망하는 해외기업 유치와 창업 인프라 조성에 적극적으로 나설 방침이다. 이와 함께 글로벌 운영 사례와 교류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인력양성, 임상-연구 연계, 글로벌기업 유치, 인공지능(AI)·의료 데이터 활용 등을 연계한 AI·바이오 융합 생태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시는 배곧지구를 중심으로 정왕, 월곶, 시화스마트허브 등과 연계해 '연구개발(R&D)-생산-임상'의 기능을 통합하는 바이오 혁신 거점으로 도약하겠다는 구상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실사를 통해 확보한 네트워크와 모델을 기반으로 바이오기업 투자유치와 인재 양성, 창업 생태계 구축까지 아우르는 AI·바이오 융합 생태계 조성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정두환 기자 dhjung6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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