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7차 ISO/IEC JTC 1/SC 29' 총회 등 대전서 개최
AI 기반 코덱, 메타버스 등 차세대 미디어 표준 주도권 확보 기대
인공지능(AI) 기반의 다양한 차세대 기술들에 대한 국제표준화를 논의하는 회의가 국내에서 개최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립전파연구원은 오는 26일부터 다음 달 6일까지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제47차 '멀티미디어부호화(ISO/IEC JTC 1/SC 29)' 국제표준화회의를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회의에서는 차세대 방송·콘텐츠 기술 표준에 대한 심층적인 논의를 위해 국제표준화기구(ISO)와 국제전기기술위원회(IEC)가 공동 설립한 산하 분과위원회(ISO/IEC JTC 1/SC 29) 30여 개 회원국과 삼성전자, LG전자, 애플, 구글 등 글로벌 기업의 전문가 약 6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특히 차세대 비디오 코덱 표준 기술에 대한 제안요청서 논의도 예정돼 관련 업계의 큰 관심을 끌고 있다.
회의 기간에는 JTC 1/SC 29 총회뿐만 아니라, 산하 그룹인 JPEG(정지영상 부호화), MPEG(동영상 부호화), JVET(비디오 부호화 공동 작업반)의 회의가 함께 열린다.
JTC 1/SC 29 총회에서는 신경망(NN) 기술을 비디오 압축에 도입하기 위한 기술, 자율주행차 영상 분석에 최적화된 '기계를 위한 비디오 부호화(VCM)', 메타버스 환경의 기반이 되는 3차원 입체 정보(포인트 클라우드) 압축 기술 등 AI 기반 다양한 차세대 기술들에 대한 심도 깊은 표준화가 논의될 예정이다.
우리나라는 삼성전자, LG전자, 한국전자통신연구원 등 산·학·연 전문가 150여 명이 참여해 표준화 활동을 주도하고 있으며, JTC 1/SC 29 산하 MPEG 시스템 작업반(WG 3, 삼성전자 임영권 수석)과 MPEG 작업반 간 소통을 위한 자문그룹(AG 3, 경희대학교 김규헌 교수)에서 컨비너로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정창림 국립전파연구원장은 "이번 국제표준화회의는 인공지능과 메타버스 시대의 핵심 기술 표준화에서 우리나라가 주도권을 확보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면서 "국내 기업들이 차세대 미디어 기술을 선점하고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표준 개발을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김종화 기자 just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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