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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의 3번째 온기창고… 오세훈 "쪽방 위한 정책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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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방촌 동행스토어, 서울역·돈의동 이어 영등포
쪽방주민 후원 '하이트진로'와 협약식까지
주민휴게실 마련, 쪽방촌 샤워·세탁실도 정비

서울시의 쪽방촌 동행스토어 '온기창고' 세 번째 지점이 문을 열었다. 매장에 후원받은 생필품을 진열해 놓고 쪽방주민이 배정받은 적립금 내에서 물품을 가져가는 '온기창고'는 그동안 서울역 쪽방촌과 돈의동 쪽방촌에서 운영돼 왔다.


23일 서울시는 영등포구 경인로 일대에서 온기창고 3호점 개소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는 오세훈 서울시장과 김영옥 시의회 보건복지위원장, 최호권 영등포구청장 등이 참석했다.

지난해 오세훈 서울시장이 종로구 돈의동 쪽방촌 온기창고를 찾아 물품을 점검하는 모습. 아시아경제 DB

지난해 오세훈 서울시장이 종로구 돈의동 쪽방촌 온기창고를 찾아 물품을 점검하는 모습. 아시아경제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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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기창고는 쪽방촌 주민들이 편리하게 생필품 지원을 받을 수 있는 곳으로, 수요 맞춤형 물품 배분 시스템으로 운영된다. 온기창고가 도입된 후로 쪽방주민에게 후원 물품을 배분할 때 생기는 선착순·줄서기가 사라졌을 뿐 아니라 장시간 줄서기로 인한 불편, 자존감 하락, 중복 수령, 물품 배분 과정에서 건강취약 또는 거동불편자가 겪는 불편함 등도 대폭 개선됐다.

이날 개소식에서는 온기창고 3호점에서 진행될 '비타민 프로젝트'를 후원할 하이트 진로와의 협약식도 열렸다. 또 그동안 쪽방촌을 후원해 온 NH투자증권도 2000만원, 한국능률협회컨설팅이 1000만원을 쾌척했다. '온기창고 비타민 프로젝트'는 90%가 1인 가구인 데다 취사 시설 등이 마땅치 않아 제철 식품을 섭취하기 어려운 쪽방 주민을 위해 하이트가 월 1회 700명에게 7000원 상당의 신선식품 꾸러미를 전달하는 후원 사업(연 5000만원 규모)이다. 하이트진로는 생수 등 폭염대응 물품, 공공형 에어컨 전기요금 지원 등 2013년부터 쪽방촌을 꾸준히 후원하고 있다.


개소식 이후에는 오 시장을 비롯한 주민들이 가지고 온 물품을 기부하는 '온기나눔 캠페인'도 진행했다. 온기창고 3호점 개소를 앞두고 열흘간 진행된 캠페인을 통해 모인 일회용 면도기 1박스(100개), 부채 등 40여 점의 물품은 올여름 쪽방 주민에게 고루 전달될 예정이다.


세 번째 온기창고인 영등포점은 기존 물품 진열 공간에 온기창고 입장 시 테이블, 의자 등에서 대기하고 전자레인지로 간단한 조리도 할 수 있는 주민휴게실까지 마련했다. 샤워실, 세탁실 등 편의시설도 새롭게 설치했다. 기존에는 남녀공용 1개 샤워실, 샤워대 2대뿐이었으나 남녀를 분리하고 샤워대도 각 4대씩으로 늘렸다. 세탁기와 건조기는 각 2대씩 신한은행의 후원을 받아 신규 설치했다.

오 시장은 영등포 온기창고 개소식이 끝난 뒤에는 쪽방촌으로 이동해 여름철 폭염 및 건강취약자 보호대책을 점검했다. 오 시장은 쪽방 공공형 에어컨과 골목길 쿨링포그 가동상황을 살피고 밤더위대피소·소화전 살수 등 폭염 대응 활동을 위한 협조체계, 온열질환 예방을 위한 건강취약자 방문간호 서비스 등도 챙겼다. 오 시장은 "온기창고는 단순히 필요한 물품을 제공하는 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쪽방주민의 자존감과 존엄성을 지켜드리는 배려가 깔려 있기에 행복창고라 불리며 큰 호응과 사랑을 얻고 있는 것"이라며 "앞으로도 쪽방 주민의 삶, 마음까지도 세심하게 살피고 주민 눈높이에서 꼭 필요한 정책을 계속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배경환 기자 khba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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