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안타증권은 23일 토니모리 에 대해 올 2분기에도 실적 호조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승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메가코스, 뉴채널, 신흥 국가가 견인하는 성장"이라며 토니모리의 외형 확장과 수익성 개선 흐름을 동시에 강조했다. 올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4% 증가한 629억원, 영업이익은 12% 증가한 60억원으로, 시장 기대치(56억원)를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
자회사 메가코스는 올 2분기 매출 300억원(전년 대비 +89%), 영업이익 21억원(전년 대비 +36%)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연구원은 "기존 거래처 외에도 신규 수주가 확대되며 매출 기반이 다변화되고 있고 일부 고객은 연간 기준 단일 브랜드 20% 수준의 매출 비중 확대가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특히 1분기 중 마스크팩 포장라인 증설을 통해 생산 효율성이 개선되면서 수익성 회복 흐름도 뚜렷하다.
또한 토니모리의 새로운 성장 축으로 자리잡은 뉴채널은 올 2분기 매출 80억원(전년 대비 +138%)이 예상된다. 이 연구원은 "최근 기존 대비 거래 규모가 급격히 확대된 유통채널에서 색조 키트 중심의 한정판 제품이 빠르게 소진되며 예상을 상회하는 수요 반응을 보였다"고 전했다.
이어 "일부 채널은 지속적인 판촉과 함께 브랜드 인지도가 개선되는 흐름을 보이고 있으며, 영업이익률은 20% 수준으로 전사 평균 10%를 상회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수익성 중심 채널 전략의 성과가 실적으로 반영되고 있는 구간이라는 평가다.
해외 시장에서도 고무적인 성과가 기대된다. 기타 지역 매출은 40억원(전년 대비 +33%)으로 추정되며 인도·멕시코·동남아 등 신흥 시장이 주요 성장을 이끌 것으로 보인다. 이승은 연구원은 "인도와 멕시코는 올해 전년 대비 2배 이상 성장이 기대되는 핵심 국가로 글로벌 확장 전략의 주요 거점으로 부상 중"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주가의 단기 급등에 따른 부담도 지적된다. 최근 한 주간 토니모리 주가는 실적 호조 기대와 체질 개선 기대감, 대형주 중심 밸류에이션 부담 회피 차원에서 중소형주로 수급이 유입되며 34% 급등했다. 그러나 같은 기간 외국인은 30억원 순매도, 기관은 12억원 순매수에 그쳐, 뚜렷한 매수 주체 없이 급등한 흐름이라는 평가다.
이 연구원은 "단기 랠리의 지속 가능성은 제한적일 수 있다"며 "메가코스 수주 지속성, 뉴채널 성장 유지, 해외 매출 확대 여부 등이 하반기 실적의 실현 가능성을 가늠할 핵심 변수"라고 짚었다.
장효원 기자 specialjhw@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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