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2블록 유승건설에 4980억원 매각
8.9만㎡ 규모…1400여가구 건립
장기 미매각 상태였던 경기도 광명시 구름산지구 내 주택용지 8만9500㎡가 평이 새 주인을 찾았다.
광명시는 구름산지구 도시개발사업구역 내 A2블록 집단환지의 공개 매각 낙찰자로 ㈜유승건설이 선정됐다고 23일 밝혔다. 낙찰 금액은 4980억원이다.
구름산지구는 광명 소하동 일대 가리대·설월리·40동 마을의 주거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77만2855㎡ 규모의 도시개발사업이다. 2015년 구역 지정이 이뤄졌으며, 현재 부지조성공사 중이다. 지구 내에는 5059가구의 주택이 들어설 예정이다.
이 중 A2블록은 8만9511㎡로, 구름산지구 공동주택용지 중 가장 규모가 큰 땅이다. 이 부지에는 약 1400가구의 주택을 지을 수 있다. 하지만 지속된 건설경기 침체로 토지 매각이 지연돼 왔다.
이후 시는 토지주들과 협의를 통해 A2블록 용지 중 77%의 땅을 신탁매각 방식으로 매각하기로 하고 지난해 5월 한국자산신탁을 신탁사로 선정해 공개 매각을 추진해 왔다.
시는 이번에 매각되지 않은 A2블록 내 남은 23%의 땅에 대해서도 토지주 협의를 통해 유승건설에 추가 매각하거나 환지계획을 변경해 처분할 계획이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이번 A2블록 매각으로 그동안 난항을 겪던 집단환지 매각에 물꼬를 텄다"며 "개발이 원활히 진행돼 쾌적한 주거지역이 조성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정두환 기자 dhjung6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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