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루스소셜 게시글
對이란 압박 수위 끌어 올려
이란 핵 시설 공격을 감행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간) 이란 정권 교체 가능성을 언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이 만든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을 통해 "정권 교체라는 단어를 사용하는 것이 정치적으로 올바르지는 않지만 만약 현재 이란 정권이 이란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지 못한다면 왜 정권 교체가 없겠느냐"고 밝혔다.
그동안 트럼프 행정부는 이란 핵시설 공습의 목적은 정권 교체가 아니라 이란 핵 프로그램 개발 저지란 입장을 강조해 왔다. 미국의 군사 작전 등 외부에 의한 정권 교체를 언급한 것은 아니지만, 정권 교체란 용어 자체를 거론함으로써 이란에 대한 핵무기 폐기 압박 수위를 높이기 위한 취지로 분석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한 이란 핵시설 공습 임무를 수행한 B-2 폭격기 조종사들이 미주리주 공군기지에 막 안전하게 착륙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핵시설이 입은 피해는 "기념비적"이라며 "타격은 강력하고 정확했다"고 말했다.
미국은 동부시간 기준 21일 오후 포르도와 나탄즈, 이스파한 등 이란 내 주요 핵시설 3곳을 공격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백악관에서 행한 대국민 연설에서 이와 관련해 "극적인 성공"이라며 "이란의 주요 핵농축 시설은 완전히, 전적으로 제거됐다"고 밝혔다. 이번 공격의 목적은 "이란의 핵농축 역량을 파괴하고, 세계 최대 테러 지원국이 제기하는 핵 위협 저지"였다고 설명했다.
뉴욕=권해영 특파원 rogueh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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