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美 국무 "이란 호르무즈 봉쇄는 자살행위"…中에 외교적 개입 촉구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언론사 홈 구독
언론사 홈 구독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마코 루비오 폭스뉴스 인터뷰
"이란 핵 보유 시도하면 정권 위태로울 것"

미국이 이란 내 주요 핵시설에 대한 공습을 단행한 가운데 마코 루비오 미 국무부 장관이 중국 정부에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막기 위한 외교적 개입을 22일(현지시간) 촉구했다.


UPI연합뉴스

UPI연합뉴스

AD
원본보기 아이콘

루비오 장관은 이날 폭스뉴스에 출연해 "중국 정부는 석유를 호르무즈 해협에 크게 의존하고 있기 때문에 이 문제에 대해 그들(이란)에게 연락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 가능성과 관련해 "이란이 그런 조치를 강행한다면 또 하나의 끔찍한 실수가 될 것"이라며 "이는 그들 스스로에게 경제적 자살행위"라고 경고했다. 이어 "우리는 이에 대응할 다양한 옵션을 갖고 있고, 다른 나라들도 이 사안을 주시해야 한다"며 해협 봉쇄는 "미국보다 다른 국가의 경제에 훨씬 더 큰 타격을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루비오 장관은 이란의 핵무기 보유에 대해서도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그는 "우리가 지금 원하는 건 이란이 결코 핵무기를 갖지 못하게 하는 것"이라며 "이란이 계속 핵무기 보유국이 되고자 한다면 난 그게 정권을 위태롭게 할 것이라 정말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한 이란이 미국의 공습에 보복할 경우 "최악의 실수가 될 것"이라며 "우리는 마음대로 이란 영공에 들어갔다 나왔다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이란의 정권 교체가 목적은 아니며, 이란이 원하면 내일이라도 바로 협상할 준비가 됐다는 입장을 강조했다.

이날 루비오 장관의 발언은 이란 의회가 전날 미군의 공습에 대한 대응 조치로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하기로 결의한 직후 나온 것이다. 이란 국영 프레스TV에 따르면 에스마일 쿠사리 국가안보위원장은 이 같은 사실을 전하며 "최종 결정은 최고국가안보회의(SNSC)에 달려 있다"고 밝혔다.


앞서 J.D. 밴스 미국 부통령도 이날 오전 NBC 뉴스 인터뷰에서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는 "자살 행위"가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이란 경제 전체가 호르무즈 해협을 관통하고 있다"며 "자국 경제를 파괴하고 세계에 혼란을 초래하는 선택은 이치에 맞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호르무즈 해협은 중동 지역의 핵심 원유 수송로다. 전 세계 하루 원유 공급량의 약 20%가 이곳을 통과한다. 실제 봉쇄가 현실이 경우 국제유가가 두 배 이상 급등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블룸버그이코노믹스(BE)와 JP모건, 옥스퍼드이코노믹스 등은 이란이 해협을 실제로 봉쇄할 경우 국제유가가 배럴당 130달러를 돌파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뉴욕=권해영 특파원 roguehy@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언론사 홈 구독
언론사 홈 구독
top버튼

한 눈에 보는 오늘의 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