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선 도전 여부 조만간 결정…생활인구 늘릴 핵심은 관광·의료·정주 여건"
민선 8기 4년 차를 맞은 김돈곤 충남 청양군수가 그간의 성과와 향후 구상, 3선 도전 여부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김 군수는 23일 아시아경제와 가진 인터뷰에서 "청양의 구조적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지난 7·8기 동안 다양한 성과를 일궈냈다"며 "도 단위 공공기관 4곳 유치와 5000억 원 이상의 예산 확보가 대표적인 성과"라고 강조했다.
청양군이 유치한 도 단위 공공기관은 ▲충남사회적경제혁신타운 ▲충남기후환경교육원 ▲충남학생건강증진통합교육체험관 ▲충남산림자원연구소 등 총 4곳이다.
이들 기관은 충남 8개 시·군 간 치열한 유치전 끝에 청양으로 최종 낙점돼 그 의미가 크다.
김 군수는 "도립파크골프장 유치와 5000억 원 예산 확보도 청양의 인구 감소와 지역경제 활력 제고에 결정적 역할을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청양의 생활인구를 늘리기 위한 전략과 관련 "단순 인구 숫자보다 중요한 것은 정주 인구와 관계 인구의 확대"라며 "연간 40만~50만 명의 관광객이 찾을 도립파크골프장과 연 45만 명을 유치하는 스포츠 마케팅, 연 300만 명 수준의 관계 인구 확보가 목표"라고 밝혔다. 이를 위한 숙소 확충, 활력타운 조성, 골프텔 건립 등도 병행 중이다.
남은 임기 동안 집중할 사업으로는 '청양형 산업단지 조성'을 꼽았다.
그는 "산업단지 조성은 지역 청년 일자리 창출과 인구 유입에 결정적"이라며 "이미 사업 추진 5년 차에 접어들었고, 연말이나 내년 초 착공을 목표로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군이 전국에서 의료 사각지대를 해소한 모범사례로 꼽히는 것에 대해선 "전문성과 사명감을 지닌 의료원장을 영입한 것이 결정적"이라며 "이를 기반으로 총 7명의 전문의를 확보해 현재는 종합병원급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3선 도전 여부에 대해선 "아직 최종 결정을 내리진 않았지만 내부적으로는 3선 도전 쪽으로 방향을 잡고 있다"며 "표를 구걸하는 정치인이 아닌, 끝까지 당당하고 일 잘하는 군수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행정은 군수 혼자서 이끌 수 없다. 군민 여러분의 목소리가 곧 정책의 방향"이라며 "남은 임기 동안에도 청양의 미래를 위해 진심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충청취재본부 이병렬 기자 lby442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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