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글로벌 협력기업 간담회
울산 AI데이터센터 출범 계기로 개최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20일 인공지능(AI) 관련 기술을 국가전략기술로 지정한 조세특례제한법 개정 이후 하위법령 개정 과정에서 AI데이터센터 공제액 확대를 적극 검토한다고 밝혔다. 현행 조세특례제한법은 기업이 데이터센터 시설에 투자할 때 투자액의 1%만 세액공제를 받도록 규정하고 있다.
과기정통부는 이날 오전 울산전시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울산 AI 데이터센터 출범식에 이어 'AI 글로벌 협력기업 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간담회 참석자는 유상임 과기정통부 장관,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김두겸 울산시장, 최민희 의원, 최형두 의원, 김태선 의원, 김상욱 의원 등이었다. 업계에서는 SK ·퓨리오사AI·루닛· 카카오 ·네이버 클라우드·삼성SDS·LG AI연구원·한국AI·SW협회 등이 참석했다.
정부는 AI시대의 고속도로인 AI데이터센터 생태계 활성화를 지원하기로 했다. 지난 3월 조세특례제한법 개정 이후 AI데이터센터에 대한 투자 세액공제 확대를 적극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국회에서도 AI데이터센터 지원법안이 발의된 만큼 법안 논의과정에도 적극 참여할 계획이다.
간담회에 참석한 기업들은 우리나라 AI산업 성장을 위해 필요한 정책을 제언했다. SK는 AI 분야 수요 창출과 AI스타트업 성장 지원, AI 국가인재 양성을 위한 교육혁신 등이 필요하다고 했다. 루닛은 지난해 자사 매출의 93%가 해외에서 발생하고 있다며 해외데이터 확보 같은 실질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했다.
소버린 AI 확보를 비롯해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논의도 이어졌다. 먼저 LG AI연구원은 AI G3(3대 강국)으로 도약하려면 독자 파운데이션 모델 중심 생태계 경쟁력 강화 정책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네이버 클라우드 역시 소버린 AI 확보를 위해 적극적인 투자가 중요하다고 강조했고, 한국AI·SW협회도 세계적 수준의 거대언어모델(LLM) 보유가 이제 필수적인 국가 과제가 됐다며 이에 대한 전폭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국내 AI 기업들의 AI기기·제품 서비스를 소개하는 자리도 마련됐다. 대규모 영상 데이터를 자동으로 분석하고 주요내용을 정리해주는 '초거대 영상이해 AI서비스'(트웰브랩스), 상품 이미지만 올리면 상세 페이지를 만들어주는 'AI커머스 서비스'(스튜디오랩), '생성형 AI 서비스를 구현하는 국산 AI반도체'(리벨리온) 등이 눈길을 끌었다. 퓨리오사 AI는 국산 AI반도체 양산과 관련된 투자유치 현황과 향후 계획을 설명했다. 카카오는 오픈AI와의 전략적 제휴를 통한 '일상 속 AI 서비스' 확산 계획을 밝혔고, 삼성SDS는 기업용 AI플랫폼과 솔루션을 통한 글로벌 진출 노력을 소개했다.
이번 간담회는 SK그룹의 아마존웹서비스(AWS) 40억달러 투자 유치를 포함해 총 7조원 규모로 알려진 100MW급 대규모 울산 AI데이터센터 출범식을 계기로 마련됐다. 데이터센터는 오는 9월 착공한 뒤 2027년 11월 41MW를 우선 가동할 계획이다. 전체 가동은 2029년 2월로 예정돼 있다.
전영주 기자 ang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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