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전체 출하량의 52% 차지
갤럭시 패널 양산으로 출하량 증가
"2026년 애플 공급으로 본격 확대"
삼성디스플레이의 폴더블폰용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출하량이 급증하며 2분기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시장조사업체 유비리서치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의 폴더블폰용 OLED 출하량은 4월 25만대에서 5월 178만대, 6월 153만대로 급증해 2분기 전체 폴더블폰용 OLED 출하량의 52%를 차지했다.
중국 BOE의 2분기 폴더블폰용 OLED 출하량은 180만대였고, CSOT과 비전옥스(Visionox)가 각각 90만대와 50만대의 출하량을 기록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1분기에는 약 25만대의 폴더블폰용 OLED를 출하하는 데 그쳐 BOE나 CSOT, 비전옥스 등 중국 주요 패널 업체보다 낮은 출하량을 기록했으나 5월부터 하반기 출시 예정인 갤럭시Z 플립·폴드7 시리즈의 패널 양산이 본격화하며 출하량이 급격히 증가했다.
유비리서치는 3분기에도 삼성디스플레이의 출하량 점유율이 1위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2026년의 경우 애플의 폴더블 아이폰용 패널을 초기에 단독 공급하는 만큼 삼성디스플레이의 폴더블 OLED 시장 점유율이 유지될 것으로 봤다.
글로벌 폴더블폰용 OLED 시장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2022년 총 1500만대였던 출하량은 2023년 2180만대, 2024년 2500만대로 증가했으며, 올해는 3080만대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애플이 내년에 폴더블폰 시장에 진입하고, 중국 세트 업체들의 폴더블폰 출시 제품이 증가함에 따라 폴더블폰 출하량은 지속적으로 늘어 오는 2029년에는 5000만대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한창욱 유비리서치 부사장은 "갤럭시 플립·폴드7 시리즈의 본격 양산에 힘입어 삼성디스플레이는 3분기에도 가장 높은 출하량을 이어갈 것"이라며 "올해 폴더블폰 시장 전체는 전년과 유사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이며 애플의 폴더블폰이 출시될 것으로 예상되는 2026년부터 시장이 본격적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준이 기자 giv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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