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영화 결말 '스포일러' 주의
계좌번호 등 민감정보 보호하기도
맥PC카톡은 7월 서비스 도입 예정
카카오 톡이 메시지 내용을 모자이크 처리한 뒤 말풍선을 누르면 내용을 볼 수 있는 신규 서비스를 시작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톡은 이날 애플리케이션 업데이트를 통해 '스포방지' 기능을 추가했다. 이는 이용자가 카톡에서 대화할 때 일부 메시지를 숨긴 상태로 전송할 수 있도록 선택지를 제공하는 기능이다. 말풍선당 최대 10개까지 스포방지 영역을 설정할 수 있다.
스포방지로 설정된 메시지는 채팅방이나 채팅방 목록 같은 카톡 내부에서 가려진 채로 보여질 뿐 아니라 카카오톡 외부 모바일 기기 알림 메시지상에서도 볼 수 없다. 채팅방에 들어와 말풍선을 클릭한 후 확인할 수 있다.
카톡 이용자들은 드라마·영화 결말처럼 스포일러에 민감한 관심사 정보를 보낼 때 스포방지 기능을 유용하게 쓸 것으로 보인다. 주소나 계좌번호 같은 민감할 수 있는 정보를 보내는 상황에서는 스포방지 설정이 정보 보호 기능으로 활용될 수 있다.
스포방지 서비스는 안드로이드·iOS·윈도우 v25.5.0 이상 버전에서 사용 가능하다. 맥(PC)은 다음 달 적용될 예정이다.
카카오 관계자는 "이용자들이 친구·연인·가족들과 채팅방에서 메시지를 주고받는 과정에서 소소한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스포방지 기능을 도입했다"며 "텔레그램·디스코드·시그널 등 다른 메신저에도 이와 유사한 기능이 적용돼 있다"고 했다.
전영주 기자 ang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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