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수입보다 많은 지출' 의혹에 "경조사·출판기념회 있었다"

"재산 문제 소명 가능, 문제 없다"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가 '지난 5년간 수입보다 지출이 많았다'는 의혹에 대해 세비 외 소득이 있었다며 해명에 나섰다.

20일 김 후보자는 불교방송 라디오 '금태섭의 아침저널'에서 "그 기간에 경사도 있었고 결혼도 있었고 조사도 있어고 출판기념회도 두 번 있었다"며 "그런 것만 맞춰봐도 그게 그냥 맞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결론을 말씀드리면 다 소명이 된다"며 "큰 문제가 없다"고 주장했다.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가 17일 오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외신기자간담회에서 질문에 답변을 하고 있다. 강진형 기자

김 후보자 인사청문특위 소속 국민의힘 의원들은 전날 "김 후보자의 공식 수입은 최근 5년간 세비 5억1000만원이 전부다"라며 "반면 지출은 확인된 것만 최소 13억원"이라고 지적한 바 있다.

김 후보자는 자신에게 1000만원씩 돈을 빌려준 이들을 인사청문회 증인으로 부르려는 것을 두고 "이들이 '합동으로 기자회견을 할까' 하는 것을 너무 미안해서 말리고 있는 입장"이라며 '내가 돈이 없어 민망한 것이지 그분들이 저한테 빌려준 잘못은 하나도 없다"고 말했다.

김 후보자의 '세비 외 소득' 해명에 대해 인사청문특위 위원인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결혼식 축의금, 빙부상 조의금, 두 차례 출판기념회에서 받은 현금이 수억원대임을 등 떠밀려 밝혔다"며 "아직 소명되지 않은 아들 유학비 2억원을 빼더라도 경조사와 출판기념회에서 받은 현금이 최소 6억원이 넘는다"고 꼬집었다.

최유리 기자 yrchoi@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