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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3000 고지 깃발 꽂았다…3년 5개월만 쾌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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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20일 오전 장중 3000 고지에 깃발을 꽂았다.


이날 오전 10시45분 코스피는 전일 대비 22.72포인트(0.76%) 오른 3000.46을 기록했다. 코스피가 3000선을 넘어선 것은 2022년 1월3일(3010.77) 이후 약 3년5개월 만이다. 이날 8.78포인트(0.29%) 상승한 2986.52에서 출발한 지수는 보합권에서 등락하다 상승 전환 후 오름폭을 키웠다.

코스피 3000 고지 깃발 꽂았다…3년 5개월만 쾌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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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에선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7억원, 67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를 견인하고 있다. 앞서 외국인과 기관은 장 초반 순매도세를 보였으나 장중 '사자'로 전환했다. 외국인은 코스피200선물시장에서도 1227억원어치를 사들이고 있다. 반면 장 초반 순매수세를 보이던 개인은 순매도세로 돌아섰다.

노동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매크로 낙관론, 한국 기업들의 견조한 실적, 신정부 출범과 정책에 따른 유동성 창출 기대감이라는 세 가지 요인들이 코스피 밸류에이션의 회복 양상을 만들었다"고 평가했다.


그동안 증권가는 코스피에 대한 전망을 앞다퉈 상향 조정해왔다. 코스피 5000시대를 기치로 내건 이재명 정부가 상법 개정안 재추진 등 주가 부양 의지를 지속해서 내비치면서 강세론에 힘을 실어준 여파다. 한국투자증권은 주주환원 강화와 기업이익 개선에 따른 자기자본이익률(ROE) 추가 상승을 지수 전망에 반영하며 하반기 코스피 밴드를 기존 2400~2900에서 2600~3150으로 상향 조정했다. 대신증권 연구원은 지난 4월 저점을 통과한 코스피가 올해 하반기엔 추세적인 상승을 이어갈 전망이라며 3150을 제시하기도 했다.

코스피가 3년 5개월만에 장중 3천을 돌파한 20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강진형 기자

코스피가 3년 5개월만에 장중 3천을 돌파한 20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강진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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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비 한화자산운용 국내주식운용팀장은 "코스피 단기 3000은 미·중, 한미 간 관세 협상에 따른 수출 회복이, 중장기 5000은 상법 개정 등 이재명 정부의 자본시장 정책이 주요 동인이 될 것으로 전망한다"며 "관세 협상 마무리 시 반도체, 자동차 등 수출 대형주 주도의 단기 상승세가 연출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배당소득 분리과세 등 국내 증시에 대한 장기투자 유인책이 구체화할 경우 부동산으로 집중된 국내 자본의 이동도 관전 요소로 지목됐다.


코스피가 박스권을 탈출하면서 '삼천피'라는 이정표를 세웠으나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은 선진국 지수 편입 등 여전히 과제는 남아 있다는 평가다. 한국 증시는 이날 새벽 발표된 MSCI의 '2025 연례 시장 접근성 리뷰'에서 공매도 접근성은 개선됐으나, 외국인의 제약적인 투자 접근성은 여전히 개선이 필요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대부분의 미진한 문제들이 아직 실효적으로 (해결이) 확인되지 않았다는 평가"라며 "관찰대상국 명단 포함이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짚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 역시 "중립 정도의 결과로 보인다"며 "관찰대상국 편입 여부는 뚜껑을 열어봐야 알 듯하다"고 진단했다.


MSCI는 오는 25일 연례 시장 재분류 결과를 발표한다. 이때 편입 후보군인 관찰대상국으로 분류되면 가장 빠르게는 2026년 6월 편입 발표, 2027년 5월 말 실제 편입이 이뤄질 수 있다.





김진영 기자 camp@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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