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부터 6년간 결식아동에게 식사 제공
"동급생 카드 뺏어서 온 것 적발"
경남 김해시의 한 초밥 뷔페가 급식카드를 지참한 결식아동들에게 무료로 식사를 제공해왔으나 "더 이상 하지 않겠다"며 서비스를 중단했다. 아이들에게 식사를 제공하는 것에 대해 기쁜 마음으로 해 왔으나 급식카드 지참 시 식사가 무료라는 사실이 알려지자 동급생의 급식카드를 강탈해 매장으로 오는 경우가 확인되면서다.
19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해당 사연이 소개되면서 누리꾼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사연 속 사진에는 "결식아동 꿈나무카드, 컬러풀 드림카드(급식카드)를 받지 않겠다. 그냥 밥 한번 편하게 먹자"라며 "그냥 삼촌, 이모가 밥 한 끼 차려준다는 생각으로 가볍게 와서 먹어라. 눈치보지 말고 오기 전에 전화 한 통 달라"라는 내용이 입간판에 적혀 있었다.
또 "당당하게 웃고 즐기면 그게 행복이다. 현재의 너도, 미래의 너도 행복하고 건강한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다"며 "항상 응원할게"라고 써져 있었다.
해당 지점은 2019년부터 6년 동안 결식아동에게 무상 식사를 지원해 오고 있었으나 약 1개월 전 갑작스럽게 지원을 중단했다. '급식카드 지참 시 식사 무료'라는 사실이 화두가 되면서 동급생 아이의 급식카드를 뺏어 매장을 방문하는 사례가 적발됐기 때문이다.
해당 지점의 대표는 "2019년부터 현재까지 6년이라는 시간 동안 단 한 번도 아이들에게 식사를 제공하는 것에 대해 거리낌이 없었고, 기쁜 마음으로 제공해 왔지만, 위와 같은 사태로 인해 많은 허탈감이 들고 실망감이 든다"며 "앞으로는 개인적으로 아동지원센터, 독거노인 지원센터 등 봉사단체에 개인적으로 기부할 생각"이라고 전했다.
박지수 인턴기자 parkjisu0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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