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학술지 'BMC 정신의학' 최신호
중꺾마(중요한 것은 꺾이지 않는 마음)가 갈라
같은 병기의 진행암 환자라도 긍정적인 대처 전략 유무에 따라 생존율이 크게 달라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지난 19일 국제학술지 'BMC 정신의학' 최신호에 따르면 서울대병원과 한국외대 공동연구팀이 생존 기간 1년 이내로 예측되는 진행암 환자 140여명을 추적 관찰한 결과, 긍정적 대처 능력이 낮고 우울증이 있는 환자는 그렇지 않은 환자보다 사망 위험이 4.6배 높게 나타났다.
긍정적 대처 전략은 능동적 문제 해결, 경험 공유 및 관계 중심 행동 등으로 환자가 위기 상황에서 감정적으로 무너지지 않고 삶의 방향을 주체적으로 재정비하도록 돕는 행동 기반 전략이다.
암 진단 이후 말기 상태에 이른 환자들은 자아 상실, 죽음에 대한 두려움 등으로 심리적 고통을 겪기 쉽다. 실제로 전체 암 환자의 약 30%가 우울 증상을 겪는 것을 고려하면 긍정적 대처 전략의 중요성이 강조되는 부분이다.
이번 연구 대상자는 폐암, 간암, 췌장암, 대장암, 위암, 유방암 등 모두 병기 4기 또는 치료 후 재발한 고위험군으로, 생존 기간이 1년 이내로 예측된 환자들이었다. 연구팀은 스마트 건강경영전략 도구(SAT-SF)의 핵심 전략 항목을 활용해 환자들의 심리적 회복력을 평가했다.
연구팀은 SAT-SF 점수 66.66점을 기준으로 전략 수준을 나누고, 우울 증상은 PHQ-9 점수 10점 이상일 때 중등도 이상의 우울증으로 분류했다. 신체 기능 평가는 ECOG-PS 지표를 사용했다.
정주연 한국외대 교수는 "이번 연구는 긍정적 대처 전략이 낮고 우울증이 동반된 환자에서 사망 위험이 가장 높다는 점을 처음으로 통계적으로 입증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윤영호 서울대병원 교수는 "말기 암 환자의 생존율 향상을 위해 심리적 회복력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며 "스마트 건강경영전략 기반의 정신건강 중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박지수 인턴기자 parkjisu0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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