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트아크 모바일' 시연회
AI조력자 '헤리리크'로부터 힌트 받고,
나만의 공간 '마이룸'도 AI로 인테리어
전 세계 누적 가입자 6000만명을 돌파한 히트작 '로스트아크'가 강렬한 액션은 살리되 누구나 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모바일로 돌아왔다. 전투 중 도움을 받거나, 캐릭터를 꾸미면서 게임 플레이 중 자연스럽게 인공지능(AI)을 이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스마일게이트RPG는 19일 서울 삼성동 파르나스 호텔에서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로스트아크 모바일'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다. 사전신청을 통해 선정된 이용자들은 19~20일 이틀간 열리는 시연회에 참석할 수 있다.
로스트아크 모바일은 게임 곳곳에 AI를 접목한 것이 특징이다. AI조력자 '헤리리크'가 대표적이다. 전투에서 졌을 때 내 플레이를 분석해 패배 이유를 짚어주고, 게임이 막히면 힌트를 주면서 컨트롤이 익숙지 않은 초심자를 도와준다. 다수가 함께 전투에 참여하기보다 혼자 플레이를 즐기는 이용자가 늘어나는 추세를 반영해 'AI용병'도 도입했다. 전투 중 AI용병에게 음성입력으로 필요한 명령을 바로 내릴 수 있다. 전투 중 사망했다면 'AI가이드 시스템'도 유용해 보인다. 사망 당시 내 플레이를 보여주면서 적의 공격패턴을 분석해 준다.
'캐릭터 꾸미기'나 '비플레이어캐릭터(NPC)와 소통하기'처럼 AI를 활용한 즐길거리도 마련됐다. 시연회에서는 나만의 공간을 만들고 꾸밀 수 있는 '마이룸'을 만나볼 수 있었다. 마이룸에서는 AI를 통해 집안 벽지나 캐릭터 의상을 꾸밀 수 있는데 '사랑스러운 공주풍 벽지'를 입력하자 중세 왕실 느낌의 패턴이 금세 생성됐다. '비전 장난감' 기능을 이용하면 내가 입력한 사진을 토대로 AI가 마이룸 내 장식요소를 만들어준다. 마이룸에는 친구와 NPC를 초대할 수도 있다. NPC에는 실시간 대화는 물론 상호작용을 통해 호감을 나누는 기능이 더해졌다.
원작과 맞먹는 수준의 액션을 선보이면서도 다양한 전투보조 시스템을 통해 피로도를 확 낮췄다. 모바일 게임 특성상 자동전투가 도입돼 있어서 일반 적과의 전투는 자동으로 쉽게 풀어나갈 수 있다. 플레이가 지루하지 않도록 보스와의 싸움은 수동으로 조작하며 강한 공격을 피해야 이길 수 있다. 적의 공격을 피해 안전지대로 갈 수 있는 '스마트 회피'나 전투상황에 적절한 아이템을 제안하는 '스마트 배틀아이템' 같은 전투보조 기능도 마련돼 있다.
게임 개발을 총괄한 이정환 디렉터는 전날 저녁 라이브 방송에서 "단순하고 쉽게 공략할 수 있다면 게임이 재미없을 것"이라며 "AI를 활용한 게임 가이드와 다양한 전투보조 시스템을 통해 게임을 자연스럽게 학습하면서 숙련자처럼 즐길 수 있는 경험을 드리는 것이 목표"라고 했다. 이어 "게임에 익숙한 이용자들을 위해 도전의식을 고취할 수 있는 난이도도 제공할 예정이다"고 덧붙였다.
스마일게이트는 시연회를 통해 전투·액션·조작 등 주요 콘텐츠에 대한 검증을 진행한 뒤 오는 10월 비공개 시범 테스트(CBT)에서 재미·성장·서버 안정성 검증을 거친다. 스마일게이트는 전날 라이브 방송에서도 로스트아크 모바일의 구체적인 출시 일정을 공개하지 않았으나 게임 업계는 내년께 출시될 것으로 예상한다.
전영주 기자 ang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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