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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몰라도 '미국 주식' 투자 걱정 없어요"…3만 명이 선택한 AI 번역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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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야 시간, 국내의 미국 주식 투자자들은 유튜브 라이브 방송이나 커뮤니티에 모여든다.

22일 김정훈 터네이셔스 대표는 "단순한 번역과 요약을 넘어 정보의 이해와 해석을 돕는 AI 기술의 도입으로 적시에 쉽고 빠른 미국 주식 투자 정보를 전달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터네이셔스가 개발한 미국 주식 정보 플랫폼 '스톡나우'는 AI를 기반으로 실시간 어닝콜 번역·통역 서비스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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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혁명](156)터네이셔스
미국 주식 정보 플랫폼 ‘스톡나우’ 운영
실시간 어닝콜 번역·통역 서비스 제공

심야 시간, 국내의 미국 주식 투자자들은 유튜브 라이브 방송이나 커뮤니티에 모여든다. 실적 발표와 어닝콜(earnings call)을 실시간으로 지켜보기 위해서다. 이렇게 하지 않으면 중요한 투자 정보에서 소외당할 수밖에 없었다. 그렇다고 최적의 타이밍에 정확한 최신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영어에 능숙하지 못하면 실시간으로 전달되는 정보라도 이해하는 데 한참 시간이 걸린다. 국내의 미국 주식 투자자라면 누구나 겪었을 시차와 언어의 장벽이다. 터네이셔스는 이 구조적인 문제의 해답을 인공지능(AI)을 통해 제시한 스타트업이다.


김광국 이사(왼쪽부터), 김정훈 대표, 박상욱 엔지니어, 구승모 엔지니어, 최준회 대표 등 터네이셔스 팀원들이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터네이셔스

김광국 이사(왼쪽부터), 김정훈 대표, 박상욱 엔지니어, 구승모 엔지니어, 최준회 대표 등 터네이셔스 팀원들이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터네이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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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김정훈 터네이셔스 대표는 "단순한 번역과 요약을 넘어 정보의 이해와 해석을 돕는 AI 기술의 도입으로 적시에 쉽고 빠른 미국 주식 투자 정보를 전달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터네이셔스가 개발한 미국 주식 정보 플랫폼 '스톡나우'는 AI를 기반으로 실시간 어닝콜 번역·통역 서비스를 제공한다. 지난해 번역 서비스를 내놨고 이어 올해 4월 실시간 어닝콜 음성 통역 기능을 추가했다.

지난해 10월 출시된 스톡나우는 이후 도입된 국내 증권사 앱의 어닝콜 번역 서비스보다 앞서 시장을 선점했다. 김 대표는 "미국 주식에 투자하는 투자자들 사이에서 어닝콜 번역 및 해석에 대한 어려움과 니즈가 있다는 것을 발견했고, 당시 이러한 문제를 해결해 주는 서비스가 없는 것을 확인해 실시간 어닝콜 번역 서비스를 만들었다"고 했다. 론칭 후 4개월 만에 월 활성 사용자 3만 명을 달성할 정도로 관심이 집중됐다. 어닝콜을 번역하는 다른 서비스가 나왔지만 이 사용자들이 이탈 없이 스톡나우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고 김 대표는 설명했다.


그 이유로 꼽히는 것은 스톡나우가 '투자자 관점에서의 실시간 정보 접근성'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점이다. 김 대표는 "중요한 정보를 얼마나 실시간으로 입수할 수 있는지가 첫 번째, 해당 정보를 투자자가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번역 및 해석해 주는 것이 두 번째"라며 "단순 번역을 넘어 타이밍과 결과가 결국 투자자에게 실질적인 가치 창출로 이어지는지가 무엇보다 중요하기에 실시간성을 강조했다"고 말했다.


번역·통역 퀄리티와 이를 가능하게 하는 기술 수준도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김 대표를 비롯해 카카오스타일 출신의 팀원들은 과거 대량의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처리해봤던 경험이 많아 번역, 음성 통역 등에서 어떻게 하면 최소 지연으로 시스템을 구성해야 하는지 잘 알고 있었다. 김 대표는 "한국어 음성 번역 시스템을 개발하는 과정에서는 실시간 방송 시스템과 유사한 시스템을 만들어야 하다 보니 수백 회 이상 실험하며 초기 딜레이, 음성 재생 속도, 문장 사이 간격을 세밀하게 조정했다"며 "그 결과 최소한의 지연으로 끊김이 없이 진행되는 한국어 음성 통역 시스템을 구성할 수 있었다"고 소개했다. 터네이셔스는 번역의 품질, 생성된 음성의 품질을 지속적이고 효율적으로 개선하기 위한 자동화된 시스템도 준비하고 있다.

김 대표는 AI, 거대언어모델(LLM) 등 새로운 기술로 기존 시장에서 풀기 어려웠던 문제를 혁신해 보겠다는 생각에서 창업에 나섰다. 과거에는 인터넷 커뮤니티 등에서 미국 증시 경제발표 일정이나 기업 실적발표 일정을 묻는 질문이 많았는데, 이제는 '스톡나우에서 그냥 확인하면 된다'로 통한다. 시장의 문제를 풀겠다는 창업 시 목표는 일차적으로 달성한 셈이다. 다음 목표는 글로벌 시장이다. 김 대표는 "올해 4분기부터 멀티 랭귀지 시스템 등을 준비,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일본, 미국 등으로 서비스를 확장해 나갈 계획"이라며 "앞으로 AI를 활용해 정보 획득 속도나 이해의 질적인 면에서 혁신하고자 하는 목표도 있어 영어권 국가의 진출도 모색해볼 것"이라고 했다.





김철현 기자 kc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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