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거형 오피스텔 청라피크원푸르지오, 7월 분양
인천 첫 실내형 발코니 도입…실면적·활용도 ↑
인천에서는 처음으로 실내형 발코니를 도입한 주거형 오피스텔이 다음 달 분양된다. 인천 청라국제업무단지에서 처음 공급하는 청라 피크원 푸르지오다. 이 단지는 전용 84㎡(약 25평) 기준으로 약 20㎡ 수준의 발코니가 적용된다. 실사용 면적이 104~107㎡(31~32평)까지 넓어지는 효과가 있다.
20평대 오피스텔, 발코니 면적까지 30평대처럼 쓴다
실내형 발코니는 실사용 면적을 넓혀주는 동시에 거주민 생활양식에 따라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게 장점이다. 지난해 2월 오피스텔 건축기준이 개정되면서 오피스텔에도 아파트처럼 발코니 설치가 전면 허용됐다. 공간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발코니를 적용한 설계를 도입하는 곳이 속속 생겨났다. 외부 지출을 줄이고 집에서 다양한 활동을 즐기려는 경향이 두드러진 점도 영향을 끼쳤다.
발코니는 전용면적에서 제외되는 만큼 수요자 입장에서는 실사용 면적을 넓게 확보하면서도 분양가에 직접 반영되지 않아 서비스 공간을 받게 된다. 경제성 측면에서도 주거 가치를 높인다는 얘기다. 하나금융경영연구소 보고서에 따르면 전용면적 ㎡당 평균 600만원 정도인 아파트에서 발코니가 15㎡에서 30㎡로 늘어나면 집값이 7500만원 정도 오르는 효과가 있다는 분석이 있다. 발코니는 서비스 면적으로 대지지분 산정 시 반영되지 않아 면적당 가치가 다소 낮은 ㎡당 500만원으로 적용했다.
청라 피크원 푸르지오 전용 119㎡, 실사용 면적 144~157㎡(43~47평)
클수록 효과가 두드러진다. 청라 피크원 푸르지오의 전용 119㎡(36평)에는 24~37㎡(7~11평) 규모로 발코니를 적용한다. 실사용 면적이 144~157㎡(43~47평)까지 늘어난다. 입주민 필요에 따라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홈 카페를 비롯해 공부방, 놀이방, 펫룸, 사우나 등 입주민 필요에 따라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이 오피스텔 주민공용시설에는 피트니스클럽과 골프클럽, G/X, 사우나, 런드리라운지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외부에 나가지 않고도 여가나 취미활동을 즐길 수 있다. 아이가 있는 가정을 위한 시설도 생긴다. 키즈플레이룸과 키즈스테이션은 어린 자녀와 부모 모두를 위한 공간이다.
여기에 그리너리 스튜디오, 프라이빗독서실, 주민회의실, 가족·지인 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프라이빗 시네마 공간이 마련된다. 이웃 간 친목을 다질 수 있는 파티룸과 오픈키친, 그리너리 카페도 조성된다. 가족 모임은 물론 생일파티, 소규모 행사, 입주민이 참여하는 쿠킹클래스 등 취미 모임 공간으로 쓸 수 있다. 외부 손님을 맞을 때 활용할 수 있는 게스트하우스가 생기고 브런치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부피가 큰 물품을 수납할 수 있는 세대 창고도 제공된다.
서울 7호선 걸어서 5분 거리
단지명인 피크원은 '청라국제도시의 정점(피크)에 선 하나의 자리(원)'라는 뜻이다. 최고 49층으로 일부는 바다나 국제금융단지 조망이 가능하다. 서울 7호선 국제업무단지역(가칭·2027년 예정)이 걸어서 5분 거리에 있다. 주변에 초등·중학교 용지가 계획돼 있으며 인천체육고, 달튼 외국인학교가 반경 1.5㎞ 안에 있다. 달튼 외국인학교는 송도국제도시 채드윅국제학교와 함께 한국 학력이 인정되는 곳이다.
문학공원과 호수공원 등 다양한 공원이 청라수변공원과 연결돼 있다. 차로 10분 거리에 국내 최대 규모 코스트코 청라점과 돔구장이 함께 들어서는 대형 복합문화쇼핑몰인 스타필드 청라가 2027년 들어설 예정이다. 서울아산청라병원은 2029년으로 예정돼 있다.
새 오피스텔은 청라국제도시 업무용지 B1 블록에 들어선다. 청라스마트시티가 시행하고 대우건설이 시공을 맡았다. 지하 5층~지상 49층, 4개 동 전용면적 84, 119㎡ 1056실 규모다. 분양 업체 관계자는 "지역 최초 발코니 설계를 도입한 주거형 오피스텔이라는 희소성을 갖춰 청라국제업무단지 개발이 진행될수록 가치가 돋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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