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 원장 조정희)이 국내 내항상선의 해양사고를 줄이기 위한 정책 해법을 제시한 연구보고서 '내항상선 해양사고 경감방안 연구'를 17일 발표했다.
이 연구는 국내 내항상선의 해양사고 주요 원인을 분석하고 사고 예방과 대응 강화를 위한 실효성 있는 정책 대안을 담았다.
KMI에 따르면 2023년 12월 기준 우리나라 전체 선박 중 약 70%가 노후 선박으로 분류되며, 저임금 문제로 인해 신규 인력 유입은 줄고 고령화는 심화하는 이중고에 직면해 있다.
연구책임을 맡은 허성례 전문연구원은 "내항상선은 국내 물류의 중추 역할을 수행하지만 노후화된 선박과 고령화된 선원, 미비한 안전관리 체계 등으로 인해 해양사고 위험이 상존하고 있다"며 "이를 해결하기 위한 현장 밀착형 대응책을 연구에 담았다"고 말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선박 안전관리 기준 강화 ▲선원 교육·훈련 체계 개선 ▲디지털 기반 안전관리 시스템 도입 ▲해양사고 대응 매뉴얼 정립 등 4대 전략이 핵심 과제로 제시됐다. 특히 선박의 구조적 안전성과 선원 역량을 동시 강화하는 방향이 강조됐다.
조정희 KMI 원장은 "내항상선 사고 저감을 위해서는 사전 예방 중심의 정책 전환과 민관 협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이번 연구가 내항 해운산업의 지속가능성과 안전성 제고에 실질적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KMI는 유엔 아시아·태평양경제사회위원회(UN ESCAP) 해운·항만 분야의 핵심 파트너로서 국제적 위상을 갖추고 있다"며 "이번 연구성과를 국내뿐 아니라 국제사회에도 공유해 글로벌 협력의 폭을 넓혀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영남취재본부 조충현 기자 jchyou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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