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RS 2025'서 화성시와 '헬스케어 리츠사업' MOU
정명근 시장 "20조 투자유치 조기달성…25조로 목표 상향"
부동산 개발업체인 MDM그룹이 경기도 화성시 동탄신도시에서 2조원짜리 대규모 시니어타운 조성을 추진한다.

19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화성시가 개최한 투자유치설명회에서 정명근 화성시장(왼쪽)과 문주현 MDM그룹 회장이 '동탄2 헬스케어 리츠 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서를 들어보이고 있다. 화성시 제공
화성시는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고 있는 AI 박람회 'MARS 2025'의 일환으로 19일 개최한 투자유치 설명회에서 MDM그룹과 약 2조 원 규모의 '동탄2 헬스케어 리츠(REITs) 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정명근 화성시장과 문주현 MDM그룹 회장이 참석한 이 날 MOU는 동탄2지구 내 18만㎡의 부지에 시니어주택 2000가구를 포함해 오피스텔·의료·업무·상업·문화시설 등을 갖춘 복합 주거단지를 조성하기 위한 것이다.
이 사업은 '헬스케어 리츠'를 통해 투자금을 조성해 추진한다. 리츠는 다수의 투자자로부터 자금을 모아 부동산에 투자하는 것으로, 일반인도 공모를 통해 투자가 가능하다. 투자자는 부동산 운영으로 얻은 수익을 분배받게 된다. 앞서 MDM그룹 계열사인 엠디엠플러스는 지난해 4월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헬스케어 리츠 사업 공모에서 우선협상자로 선정됐다.
이날 MOU를 통해 시와 MDM은 ▲인허가 및 행정지원 적극 협력 ▲지역주민을 위한 편의시설 공동사용 ▲대규모 투자사업 지속 추진 ▲화성시민 고용 창출 등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상호 협력을 약속했다.
시는 특히 MDM의 이번 투자로 민선8기 투자유치 목표인 20조원을 조기 달성하게 됐다. 정 시장은 "다수의 기업이 화성시에 높은 관심을 보인 결과 그 결과 민선 8기 핵심 목표였던 20조 원 투자유치를 조기에 달성하는 성과로 이어질 수 있었다"면서 "이번 성과에 만족하지 않고, 더 나은 도시, 더 큰 성장을 위해 임기 내 25조 원 투자유치를 새로운 목표로 설정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투자유치설명회에는 MDM그룹 등 국내외 50여개 기업과 한국반도체산업협회, 한국수자원공사, 화성도시공사, 화성산업진흥원, 화성상공회의소 등 유관기관 관계자 등 120여 명이 참석했다.
정 시장은 설명회에서 ▲전국 어디서나 2시간 이내 접근 가능한 교통망 ▲경부고속도로를 기반으로 한 반도체 메가클러스터의 중심지 ▲현대·기아 남양연구소를 중심으로 한 K-미래차 밸리의 핵심 ▲국내 최대 규모의 향남 제약산업단지를 기반으로 한 바이오·제약 산업의 성장 가능성 등 화성시의 투자환경을 직접 홍보했다.
설명회에서는 송산그린시티 국가산업단지, 화성우정 국가산업단지, H-테크노밸리 일반산업단지 시행사 관계자들이 사업 및 분양계획을 발표하고 현장 상담 부스도 운영했다.
한편 'MARS 2025'는 화성시가 전국 기초지방자치단체로는 처음으로 자체 기획해 18일부터 개최하고 있는 AI 박람회다. 행사는 20일 폐막한다.
정두환 기자 dhjung6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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