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는 '소상공인 반값 택배' 사업이 시행 8개월 만에 50만건 배송, 6000개 업체 계약을 달성했다고 19일 밝혔다.
이 사업은 인천시가 지역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시중 택배 요금의 절반 가격에 택배 서비스를 지원하기 위해 지난해 10월 전국 최초로 시행됐다.
인천 소상공인이라면 누구나 인천시내 지하철역 집화센터에 직접 물품을 입고하면 최저 1500원부터 배송이 가능하다. 사업장에서 물품을 픽업하는 경우 2500원부터 이용할 수 있다. 이는 시중 평균 택배 요금 대비 25∼50% 저렴하다.

유정복 인천시장이 인천지하철 1호선 인천시청역에서 열린 '소상공인 반값택배 지원사업' 오픈 행사에서 제1호 반값택배 물품을 발송하고 있다. 2024.10.28 인천시
이 사업은 소상공인들의 호응을 얻으며 꾸준히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실제로 월간 배송 물량은 사업 초기인 지난해 10월 3만1308건에서 지난 달 말 기준 8만889건으로 약 158% 증가했다. 특히 지하철 집화센터를 통한 반값택배 물량은 2023년 11월 6965건에서 지난해 5월 말 3만8282건으로 450% 증가했다.
인천시가 지난 3월 반값 택배를 이용 중인 소상공인을 설문 조사한 결과 온라인 쇼핑몰 신규 진입은 32.7%, 업체당 평균 매출액은 13.9%가 증가하는 등의 효과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현재 인천지하철 1·2호선 30개 역사에 집화센터를 운영 중이며, 오는 10월부터 모두 60개 역사로 집화센터 설치 장소를 늘릴 계획이다.
인천시 관계자는 "소상공인들이 배송비 부담에서 벗어나 온라인 쇼핑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집화센터 확대 설치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박혜숙 기자 hsp066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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