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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發 시장 혼란에도 '국채'… 외국인 순매도 '소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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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 충격 속에도 외국인 보유 미 국채 9조달러 유지
중국 줄이고 일본·영국은 확대
5~6월 통계가 시장 신뢰 시험대 될 듯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고율 관세 선언으로 국채 시장이 흔들리는 가운데, 외국인 투자자들의 미 국채 순매도 규모는 예상보다 크지 않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주요 보유국 중 일본과 영국은 오히려 국채 보유량을 늘렸다. 시장은 향후 발표될 5~6월 통계가 트럼프 대통령의 감세안과 재정적자 확대에 대한 외국인 투자자들의 우려 수준을 가늠할 수 있는 바로미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트럼프發 시장 혼란에도 '국채'… 외국인 순매도 '소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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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현지시간) 미 재무부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외국인이 보유한 미 국채 규모는 4월 기준 전월 대비 361억 달러 감소한 약 9조 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3월에 기록한 사상 최고치에 근접한 수준이며, 전체 미 국채의 약 3분의 1이 여전히 외국인 손에 있다는 점에서 미 국채에 대한 수요가 여전히 견조함을 시사한다.

국가별로는 중국이 보유량을 줄였지만 벨기에(역외 중국계)·일본·영국은 오히려 보유량을 늘렸다. 캐나다는 578억 달러어치를 매도하며 가장 큰 감소폭을 보였다. 다만 이번 통계는 해당 월의 국채 시장가치 변동은 반영하지 않은 수치다.


이 같은 결과는 4월 초 트럼프 대통령이 '해방의 날'을 선언하며 주요 교역국에 대한 고율 관세 부과 계획을 전격 발표한 이후 국채 시장이 크게 요동쳤던 것을 고려하면 더욱 주목된다. 당시 미 10년물 금리는 4.59%, 30년물 금리는 5%대까지 치솟았다. 관세 전쟁이 본격화되자 달러 가치, 주식, 미 국채 등 주요 자산이 동시에 하락하며 '트리플 약세' 현상까지 나타났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관세 집행을 유예하겠다며 태도를 선회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향후 시장 흐름을 낙관하기엔 이르다고 경고한다. 미국 뱅크오브아메리카(BoA)의 메건 스와이버 금리 전략가는 연준의 외국인 보관 국채 주간 데이터를 인용해 최근 외국 기관 투자자들의 국채 매도 조짐이 뚜렷하고 분석했다. BoA에 따르면 3월 말 이후 외국인 투자자들은 약 630억 달러어치의 국채를 순매도했으며, 이 같은 흐름은 5~6월에도 이어지는 중이다. 4월 수치만 보고 외국인 수요가 여전히 탄탄하다고 판단하긴 이르다는 얘기다.

시장에선 오는 5~6월 발표될 국채 보유 통계를 주시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예산안과 연방 재정적자 확대가 외국인 투자심리에 얼마나 영향을 미쳤는지를 판단할 수 있는 핵심 지표가 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FT는 "최근 미국의 재정 적자 확대 전망에 따라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미국의 신용등급을 강등했고, 이로 인해 미 국채 가격은 하락하고 금리는 상승하는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김민영 기자 argu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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