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철강포럼 참석해 포스코 미래전략 발표
15년 연속 철강경쟁력 1위로 WSD '명예의전당' 헌액
AI 기반 공장 혁신·탄소중립 기술로 글로벌 도약 선언
한미 전문가 라운드테이블서 산업 협력 방안 논의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이 미국 뉴욕에서 열린 글로벌 철강 포럼과 비공식 고위급 회의에 잇따라 참석해 그룹의 미래 전략을 발표하고, 제조업의 디지털 전환과 탄소중립을 위한 국제 협력 강화를 강조했다.

18일(현지시각) 미국 뉴욕에서 열린 WSD 포럼에서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사진 왼쪽)이 필립 엥글린 WSD CEO로부터 야구복으로 특별 제작한 WSD 명예의 전당 기념액자를 전달 받은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포스코홀딩스 제공
포스코그룹은 1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글로벌 철강 다이내믹스 포럼'에서 장 회장이 그룹의 글로벌 리더십 강화 전략을 공개했다고 밝혔다. 이 포럼은 글로벌 철강 전문 분석기관인 월드스틸다이내믹스(WSD)가 주최하며, 세계 주요 철강사 CEO와 관계자 500여 명이 참석하는 업계 최대급 행사다. 장 회장은 이 자리에서 "포스코는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한 인텔리전트 팩토리와 수소환원제철 기술 개발을 통해 초일류 미래소재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포스코홀딩스는 이날 글로벌 철강기업 최초로 WSD 명예의 전당에 영구 헌액되는 기념식을 열었다. 포스코홀딩스는 2010년부터 15년 연속으로 WSD의 '세계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철강사' 평가에서 1위를 차지해 이 같은 영예를 안았다. 장 회장은 "15년간 세계 철강 경쟁력 1위를 유지한 것은 전 임직원의 헌신 덕분"이라며 "이번 명예의 전당 헌액은 포스코의 경쟁력을 글로벌 철강업계가 인정한 상징"이라고 밝혔다.
장 회장은 포럼 전날인 17일에는 한미 협력 증진을 위한 비영리단체 코리아소사이어티가 주최한 라운드테이블에도 참석했다. 이 자리에는 캐슬린 스티븐스 전 주한 미국대사, 토마스 번 회장, 제이 리 미국 메릴랜드대 석좌교수, 마크 메네제스 미국 에너지협회 회장 등 양국 인사들이 함께했다. 장 회장은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 철강·이차전지소재·에너지 분야의 협력 강화가 중요하다"며 "AI 기술과 산업 전문지식을 결합한 대규모 산업 지식모델(ILKM)을 통해 제조업의 신뢰성과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포스코그룹은 AI·로봇 자동화 등 제조현장의 디지털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고위험·비정형 공정의 자동화를 추진하며 생산성과 안전성 두 마리 토끼를 잡는 데 주력하고 있다.
조성필 기자 gatozz@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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