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10개 만들기’ 김종영 교수 초청특강
국립부경대학교(총장 배상훈)가 최근 대학가의 주요 이슈로 떠오른 '서울대 10개 만들기'에 대한 공론화에 나섰다.
부경대는 18일 경희대 김종영 교수를 초청해 부경컨벤션홀에서 특강을 열고 수도권 대학 집중과 지역대학 쇠퇴 문제를 주제로 논의를 진행했다. 이번 특강은 부경대 교육혁신처 주관 '2025 PKNU 교육혁신포럼'의 하나로 마련됐다.
김 교수는 이날 강연에서 지역균형 발전을 위한 해법으로 '서울대 10개 만들기'를 제시했다. 수도권 중심의 대학 서열 구조와 지역 인재 유출을 지적하며 서울대급 연구중심대학을 전국 권역에 분산 배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부경대를 지역대학 혁신 모델로 언급했다. 부경대는 전임교원 1인당 연구비 실적(2024년 8월 대학알리미 공시 기준)에서 부산 지역대학 가운데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하며 연구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
김 교수는 "부경대와 부산대를 통합해 부산의 서울대로 만들 것을 제안한다"며 "광안리와 인접한 부경대 캠퍼스는 서울 홍대처럼 학생들이 공부도 하고 즐길 수도 있는 최적의 장소"라고 말했다. 이어 "세계적인 대학이 있어야 지역이 살아날 수 있다. 이를 위해서는 정치적 결단이 필요하며 시민들의 요구가 국가를 움직이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부경대는 이번 특강을 계기로 지·산·학·연 협력 강화와 지역대학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이어갈 방침이다.
배상훈 총장은 "이번 특강이 부경대가 동남권 고등교육 혁신의 중심으로 도약하는 데 밑거름이 될 것"이라며 "부산 지역대학의 미래를 여는 데 대학의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영남취재본부 김용우 기자 kimpro77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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