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 '매각' 책임…정부, 외면 말라"
전국금속노조 금호타이어지회는 18일 광주공장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사측은 고용보장과 신공장 건설 논의에 즉각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노조는 "광주공장 화재가 발생한 지 한 달이 지났지만, 사측은 여전히 복구계획이나 고용보장에 대한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며 "무책임한 침묵은 노동자의 생존권을 위협하는 것이다"고 비판했다.
이어 "최대 주주 더블스타는 물론 2대주주인 산업은행도 국책은행으로서 신공장 건설을 위한 자금 지원 등에 적극 나서야 한다"며 "금호타이어를 중국계 자본에 매각한 산업은행은 그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고 지적했다.
노조는 "정부와 정치권도 이 문제를 단순히 지방 현안으로 치부할 게 아니라 국민의 일자리, 지역경제가 달린 중대한 사안으로 인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노조는 오는 19일부터 서울 용산 대통령 집무실과 국회 앞에서 피켓 시위 등 선전전을 진행할 계획이다.
한편, 금호타이어 측은 내달 초 광주공장 수습 로드맵을 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호남취재본부 송보현 기자 w3t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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