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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mm금융톡]4대 금융그룹, 생보사 앞세운 '요양사업' 大戰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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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생명, 자회사 '하나더넥스트 라이프케어' 법인설립
우리금융, 동양·ABL생명 인수 후 日 요양사업 학습
선발주자 KB·신한도 추가 투자 단행

KB·신한·하나·우리 등 4대 금융그룹이 생명보험사를 앞세워 본격적인 요양사업 대전을 벌이고 있다. 선발주자인 KB·신한에 이어 최근 하나·우리가 드라이브를 걸면서 앞으로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생명은 지난 16일 자회사 '하나더넥스트 라이프케어'의 법인설립 등기를 신청했다. 이 회사는 요양시설을 중심으로 노인복지 전반을 아우르는 사업을 운영할 예정이다. 초대 대표이사는 황효구 전 하나은행 글로벌그룹장이 맡는다. 황 대표는 외환은행 출신으로 하나금융 내 글로벌 사업부문에서 잔뼈가 굵었다.

서울 성북구에 위치한 한 데이케어센터에서 어르신들이 만들기 활동을 하고 있다.

서울 성북구에 위치한 한 데이케어센터에서 어르신들이 만들기 활동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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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생명은 이미 경기 고양시 덕양구 지축동 일대에 요양시설 설립을 위한 부지 매입까지 마쳤다. 북한산을 조망할 수 있고 창릉천이 인접한 지역이다. 그룹 내 하나금융공익재단에서 하나케어센터를 운영한 경험을 이식해 서비스 품질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동양·ABL생명을 인수한 우리금융도 최근 요양사업 진출을 모색하고 있다. 현재는 우리금융 싱크탱크인 우리금융경영연구소에서 일본의 요양사업 모델을 학습하며 밑그림을 그리는 단계다. 박정훈 우리금융경영연구소 대표는 전날 열린 '일본 경제 대전환'이라는 제목의 도서 출판 기념 간담회에서 "보험사 인수 후 그룹 차원에서 시니어 전략 부분에 대한 논의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며 "일본 요양시설을 방문해 이야기를 듣고 내부에 시사점을 공유하는 등 사업전략을 구상 중"이라고 말했다.


우리금융은 현재 시니어 고객 특화 금융상품과 전용 콘텐츠 개발 등 시니어 통합서비스를 구축하고 있다. 이런 노하우를 생보사가 운영하게 될 요양사업과 연계해 시너지를 낸다는 전략이다.

[1mm금융톡]4대 금융그룹, 생보사 앞세운 '요양사업' 大戰 개막 원본보기 아이콘

현재 금융그룹 중 요양사업 선두는 KB금융이다. KB라이프가 2023년 10월 KB손해보험 자회사였던 KB골든라이프케어를 자회사로 편입하면서 요양사업 투자를 확대했다. 현재 위례·서초·은평 빌리지, 평창 카운티, 강동·위례·은평 데이케어센터 등 7개 요양시설을 운영 중이다. 하반기엔 광교 빌리지와 강동 빌리지를 개소할 예정이다. KB라이프생명은 지난 2일 요양사업 확대를 위해 KB골든라이프케어에 5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단행했다.


신한금융도 KB금융을 바짝 뒤쫓고 있다. 신한라이프는 지난해 1월 신한금융플러스의 요양사업을 가져와 자회사로 신한라이프케어를 출범했다. 같은 해 11월 경기 성남시에 분당데이케어센터를 처음 개소했다. 올해 하반기엔 하남시 미사에 추가 요양시설을 열 예정이다. 2027년엔 서울 은평구에 실버타운(노인 복지주택) 건립할 예정이다.


국내 주요 금융그룹이 잇따라 요양사업의 문을 두드리는 건 저출산·초고령사회의 핵심 먹거리이기 때문이다. 국내 요양산업 규모는 2018년 8조원에서 2022년 기준 14조4000억원으로 연평균 15.6%씩 성장했다.


금융그룹 모두 생보사가 사업의 키를 쥔 건 종신보험·건강보험·간병보험 등 인간의 생로병사와 관련된 보험상품을 취급하면서 쌓아온 노하우와 인적 네트워크를 요양사업과 연계하는 데 가장 효율적이기 때문이다. 우리보다 요양산업이 발달한 일본에서도 2023년 11월 일본 최대 생보사인 닛폰생명이 1위 요양기업 니치이홀딩스를 인수하며 요양사업을 확장했다.





최동현 기자 nel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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