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환 고양시장 ‘가족정책 리더’로 부상
고양시, 출산·양육·돌봄 최고 평가받아
2년 연속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 대상
'가족정책 유공' 여성가족부 장관상 수상
경기 고양특례시(시장 이동환)가 저출생 문제에 적극 대응하며 출산·양육·돌봄 분야에서 뛰어난 성과를 인정받아 전국적인 주목을 받고 있다.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이 여성가족부가 주관한 '2025 가정의 달 기념식'에서 가족정책 유공 지자체로 선정돼 여성가족부 장관상 대상을 수상하고 있다. 고양특례시 제공
18일 고양특례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 5월 매경미디어그룹이 주관한 '2025 국가대표브랜드 대상'에서 2년 연속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이어 여성가족부가 주관한 '2025 가정의 달 기념식'에서 가족정책 유공 지자체로 선정, 전국 지방자치단체 중 유일하게 여성가족부 장관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고양특례시는 다양한 맞춤형 출산정책을 통해 가정의 경제적 부담을 실질적으로 덜고 있다.
특히 전국 최초로 시행 중인 무주택 출산가구 전월세자금 대출이자 지원사업을 통해 올해만 1331가구를 지원했다. 아울러 지난해 7월 개정된 조례에 따라 넷째 자녀 출산 시 500만원, 다섯째 이상 출산 시 1000만원의 출산지원금이 지급된다.
또 아이의 탄생을 지역이 함께 축하하는 문화도 확산 중이다. 탄생축하 쌀 케이크, 다복 꾸러미 지원 사업 등이 대표적이다.
양육비를 받지 못하는 한부모를 위한 '한시적 양육비 지원', 36개월 이하 자녀를 둔 미혼 한부모를 위한 월 100만원 생계비 지원 정책도 시행 중이다.
고양특례시는 지역 내 민간 업체와 협력해 둘째 자녀 이상 가구에 각종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고양다자녀e카드' 사업을 추진한다. 지난해부터는 다자녀 가정을 지원하고 격려하기 위해 출산장려유공 표창을 정례화했다.
지난 14일 일산호수공원에서 개최된 '고양 가족 걷기 축제'에서는 최근 다섯째 자녀가 탄생한 개그우먼 정주리 가족을 초청해 출산장려 유공 표창을 수여했다.
고양특례시는 돌봄 인프라 확충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4월부터 덕양구 원신동 고양시립장미어린이집을 365일 24시간 운영하는 '언제나 어린이집'으로 전환해 부모의 근무 시간과 관계없이 돌봄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시는 경기도 내 최대 규모 아이돌봄지원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생후 3개월에서 12세 이하 자녀를 둔 양육 공백 가정을 지원해 안정적 돌봄 환경을 확보하는 데 기여한다. 지난 5월 기준 전문 아이돌보미 359명이 1045가구를 대상으로 방문 돌봄 서비스를 제공했으며 매년 이용자 수가 꾸준히 늘고 있다.
주말이나 야간, 긴급 상황에도 돌봄 공백이 생기지 않도록 지난 4월부터 덕양구 원신동에 위치한 고양시립장미어린이집을 '언제나 어린이집'으로 운영 중이다. 도내 거주지를 둔 생후 6개월~7세 이하 취학 전 영유아 부모라면 누구나 필요한 시간에 365일 24시간 이용할 수 있다.
또한 시간제 보육 서비스를 대폭 확대해 7개 독립반과 30개 통합반에서 운영하고 있으며, 야간 연장 어린이집도 지난해 108곳에서 올해 153곳으로 확대해 맞벌이 가정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부모와 아이가 함께 이용할 수 있는 공동육아나눔터도 지속 확충 중이다. 2023년 토당어울림센터 내 2호점에 이어, 2024년에는 장항 신혼희망타운 내 3호점이 문을 열었다.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다함께돌봄센터는 현재 7개소에서 운영 중이며, 오는 10월까지 3개소를 추가 개소할 계획이다. 지역아동센터 31개소와 함께 약 1천 명의 아동에게 기초학습과 특기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고양시는 다문화가정 자녀를 위한 맞춤형 교육 지원에도 힘을 쏟고 있다. 현재 운영 중인 지역아동센터 31개소와 다함께돌봄센터 7개소에서는 약 1000명의 아동에게 기초학습, 특기교육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늘어나는 맞벌이 가정의 수요에 맞춰 다함께돌봄센터 3개소를 추가로 개설해 오는 10월 내 운영을 시작할 예정이다.
올해는 총 114명의 학생에게 언어발달, 기초학습, 진로설계 프로그램을 제공 중이며, 저소득 다문화가정 자녀 449명에게 학원비 및 교재비를 지원한다.
이와 함께 취약위기가족지원사업을 통해 정서적·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22개 다문화가정에게 학습과 정서지원 서비스 등을 제공했다. 다문화가족 구성원 간 상호 이해와 긍정적 정체성 형성을 위해 개인·가족·집단 상담을 총 157회 실시하는 등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은 "살기좋은 도시는 행복한 가정에서 시작되는 만큼 민선8기 시작부터 가족·양육 친화도시 환경 조성에 매진해 왔다"며 "앞으로도 세심하고 책임있게 지원 정책을 펼쳐 아이와 부모가 함께 행복한 고양시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고양=이종구 기자 9155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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