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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이란 충돌에 해운 운임 치솟나…"유가 상승은 부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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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과 이란 간 무력 충돌이 격화하면서 해운업계가 긴장하고 있다.

이에 중동발 무력 충돌이 발생할 때마다 해상 운임과 유가가 치솟는 등 큰 변동성을 보였다.

이번 충돌로 HMM 등 선사들이 운임 상승 수혜를 볼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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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해 사태와 같은 반사이익 가능성
호르무즈 해협 대체 불가는 '변수'
유가 변동성 확대…추이 지켜봐야

이스라엘과 이란 간 무력 충돌이 격화하면서 해운업계가 긴장하고 있다. 2023년 말 홍해 사태 때와 같이 운임 상승이라는 반사이익이 기대되는 동시에 대규모 확전이나 교전 장기화로 인한 유가 상승과 비용 부담도 우려되기 때문이다.


이스라엘-이란 충돌에 해운 운임 치솟나…"유가 상승은 부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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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업계에 따르면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는 중동 노선을 운용 중인 국내 선사들은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이란 남쪽 페르시아만 입구에 위치한 호르무즈 해협은 전 세계 해상 무역량의 11%, 해상 원유 수출의 34%가 통과하는 길이다.

수에즈 운하와 다른 점은 대체 경로가 없어 봉쇄될 경우 우회가 불가능하다. 이에 중동발 무력 충돌이 발생할 때마다 해상 운임과 유가가 치솟는 등 큰 변동성을 보였다.


이번 충돌로 HMM 등 선사들이 운임 상승 수혜를 볼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앞서 홍해 사태로 운임이 급등한 전례가 있어서다. 당시 글로벌 해운사들은 예멘 후티 반군의 공격으로 수에즈 운하가 막히자 희망봉으로 우회했고, 운송 장기화와 선복 부족 등이 겹치면서 운임이 뛰는 현상 지난해까지 이어졌다. 지난해 연평균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2506.27로 전년(1005.79)보다 149% 상승했다. 이 같은 특수에 HMM은 지난해 매출 11조7002억원, 영업이익률 30%를 기록했다.


다만 중동 지역을 잇는 HMM 정기 컨테이너 서비스는 1개에 불과해 수혜 정도가 제한적일 것이란 평가도 있다. 또 운임 상승이 지속될 경우 수요 감소로 이어질 수 있고, 국제유가 상승은 비용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관측이다.

호르무즈 해협이 전면 봉쇄될 가능성은 크지 않지만, 국제유가는 사실상 감산 효과를 나타냈다. 중동 위기에 지난 13일 ICE 선물거래소에서 브렌트유 선물 근월물 종가는 배럴당 74.23달러로 전 거래일보다 7.0% 올랐으며,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근월물 종가는 배럴당 72.98달러로 7.3% 상승했다.


이후 국제유가는 중동 긴장 완화 낙관론이 혼재하면서 등락하고 있다. HMM 관계자는 "현재까지는 운항에 지장이 없다"며 "호르무즈 해협이 봉쇄될 경우 인근 대체 항만에 하역 후 육상으로 운송하는 방법을 검토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항공업계는 이번 중동 지역 무력 충돌에 직접적인 영향은 없다는 입장이다. 대한항공이 운항하던 텔아비브 노선은 2023년 10월 홍해 사태 이후 현재까지 운항이 중단된 상태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중동에는 두바이 노선만 운항 중인데 항로 변경 등의 조치는 요구되지 않고 있다"며 "유가 변동성을 살피고 있다"고 말했다.





노경조 기자 felizk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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