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전 마지막 모의평가가 9월 3일 치러진다.
18일 한국교육과정평가원(평가원)에 따르면 이번 9월 모의평가에서도 '킬러문항'은 배제할 방침이다. 평가원은 "사교육에서 문제풀이 기술을 익혀 반복적으로 훈련한 학생들에게 유리한 문제를 배제하고 공교육 범위 내에서 학교 교육을 충실히 받고 EBS 연계 교재와 강의로 보완하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적정 난이도를 유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시험 영역은 국어, 수학, 영어, 한국사, 탐구(사회·과학·직업), 제2외국어·한문으로 구분된다.
한국사 영역은 모든 수험생이 반드시 응시해야 하며 나머지 영역은 선택할 수 있다.
2023년 교육부에서 발표한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기본 계획'에 따라 국어·수학·직업탐구 영역은 '공통과목+선택과목' 구조가 유지된다. 영어·한국사·제2외국어·한문 영역은 절대평가다.
평가원은 지난 3월 '2026학년도 수능 6월 모의평가 시행계획'에서 언급한 대로, EBS 연계율을 영역·과목별 문항 수 기준 50% 수준으로 유지해 출제할 예정이다. 연계 교재에 포함된 도표, 그림, 지문 등 자료 활용을 통해 연계 체감도를 높이겠다는 방침이다.
성적통지표에는 영역·과목별로 표준점수, 백분위, 등급(9등급)을 기재한다. 절대평가가 적용되는 영어 영역 및 한국사 영역, 제2외국어·한문 영역은 등급(9등급)만을 기재한다. 필수인 한국사 영역을 미응시한 경우에는 해당 시험이 무효처리되며 성적통지표를 제공하지 않는다.
접수기간은 오는 20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다. 재학생은 재학 중인 학교에서, 졸업생은 희망에 따라 출신 고등학교 또는 학원에서, 검정고시생 등 출신 학교가 없는 수험생은 현 주소지 관할 85개 시험지구 교육청 또는 응시 가능한 학원에 신청하면 시험에 응시할 수 있다.
한편, 지난 6월 모의평가는 지난해 수능과 비슷한 수준의 난이도로 출제된 것으로 평가됐다. EBS 수능 연계교재의 지문 및 작품, 핵심 개념 등에 대한 학습을 충실히 한 수험생들은 충분히 풀 수 있었다는 분석이다. 과목별로 수학은 전반적으로 평이한 가운데 일부 시간 소모가 큰 문항과 미적분이 부담됐을 것으로 파악됐고, 영어는 1등급 비율이 6.22%였던 지난해 수능과 비슷하거나 다소 쉬웠다고 평가됐다.
6월 모의평가에서 황금돼지띠인 고3 재학생(41만3685명)과 N수생(8만9887명)이 모두 증가해 2011학년도 이후 역대 최다 응시생(총 50만3572명)을 기록한 가운데, 9월 모의평가에서도 이런 추세는 이어질 수 있다. 지난해의 경우, 6월 모의고사 때 8만8698명이었던 N수생은 9월 10만6559명으로 늘었다.
오주연 기자 moon17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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