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과이익분배금 제도 개선 논의
SK하이닉스가 새로운 성과급 기준을 마련하기 위해 구성원 의견 수렴에 나섰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18일 청주캠퍼스, 19일 이천캠퍼스 순으로 초과이익분배금(PS) 새 기준안 마련을 위한 의견을 청취할 예정이라고 전날 사내에 공지했다. 올해 초 PS 지급을 두고 노사 간 줄다리기를 벌인 성과급 초과분 기준을 새로 정립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앞서 곽노정 SK하이닉스 사장은 지난 10일 열린 임직원 소통행사에서 "성과급 룰(규칙)에 대해 애매모호하다는 이야기가 많다"며 "각계각층의 의견을 받아 최적의 방법을 찾는 등 이번 기회에 룰을 잘 만들어야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면서 "대토론회나 공청회 같은 자리를 만들어서 재무 등에서 회사의 살림을 공유하면 불필요한 오해가 줄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PS는 연간 실적에 따라 매년 1회 연봉의 최대 50%(기본급의 1000%)까지 지급하는 인센티브로, SK하이닉스는 2021년부터 전년 영업이익의 10%를 재원으로 삼아 PS를 지급해왔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영업이익 23조 4673억원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하며 올해 초 기본급 1500% 수준의 PS와 격려금 차원의 자사주 30주를 지급했다. 그러나 노조와 일부 구성원이 이보다 높은 수준의 특별성과급이 지급돼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갈등이 불거지기도 했다.
장희준 기자 jun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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