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개편·조세개혁·균형발전특위·국정비전·5개년 계획 별도TF 구성
17일 1차 운영위원회를 열어 7개 분과 정책과제 토론
18~20일까지 세종에서 부처별 업무보고 받아
이재명 정부의 인수위원회 격인 '국정기획위원회'가 정부조직개편 태스크포스(TF)를 17일 중으로 구성해 발표한다고 밝혔다. 조승래 국정기획위 대변인은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 창성동 별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국정기획 분과를 중심으로 해서 조직개편 TF를 구성고, 전문위원도 참여하고, 자문위원들의 이야기도 듣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전날 출범한 국정기획위는 현재 총 7개 분과(기획,경제1·2,사회1·2,정치행정,외교안보)로 구성돼 있다. 여기에 조직개편, 조세개혁, 균형발전특위, 국정비전, 국정운영 5개년 계획 같은 별도TF 5~6개를 꾸릴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국민주권위원회 등도 현재 구성 중으로, 관련한 내부 회의를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17일 오전에는 1차 운영위원회를 열어 7개 분과별로 정책과제에 대한 토론을 진행했다. 운영위는 매일 분과별 논의사항을 종합적으로 조정·검토하는 일종의 컨트롤타워다.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이 운영위원장을 맡는다. 이날 운영위 회의에서는 기존 정책 외에 주요한 경제·사회 이슈를 논의할 추가TF 신설도 검토됐다.
조 대변인은 "부처별 업무보고와 대통령 공약검토를 통해 주요 내용을 분류하고, 심층분석 논의할 수 있도록 분과별TF를 구성하고 운영할 예정"이라며 "이를 통해 국정기획위원회 차원에서 기존 정책과제 외에 신속과제를 발굴하겠다"고 밝혔다. 예를들면 국정기획분과의 경우 정부의 규제 철학에 따른 제도 설계 관련 TF 구성을 검토하는 등 유연하게 운영하겠다는 것이다.
국정기획위는 18일부터 20일까지 세종시에 머물며 사흘간 부처별로 업무보고를 받게 된다. 조 대변인은 "업무보고는 현안, 공약 이행계획, 국민체감 과제 등을 중심으로 이뤄지며 필요한 경우 정책 공약별 현장 방문도 진행될 예정"이라고 했다. 부처별 업무보고 이후, 분과별로 공약 및 국정과제를 검토한 다음 통합·조정을 거쳐 이행계획과 그에 따른 재정·예산계획을 세우는 절차를 거친다. 조 대변인은 "각 단계를 얼마나 압축할 수 있을지는 다음 주까지 봐야 판단할 수 있다"며 향후 대통령실과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원회 등과도 조정하는 과정을 거칠 것이라고 밝혔다.
심나영 기자 sny@asiae.co.kr
꼭 봐야할 주요뉴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