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헤븐 마스터즈서 2주 연속 우승 도전
더헤븐CC 장타자에게 절대 유리한 코스
올해 평균 드라이버 비거리 260야드 1위
장타자 이동은이 내친김에 2연승을 노린다.
20일부터 사흘 동안 경기도 안산시 대부도의 더헤븐 컨트리클럽 웨스트·사우스 코스(파72·6631야드)에서 열리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더헤븐 마스터즈(총상금 10억원)에 나선다. 총 120명이 출전해 54홀 스트로크 플레이로 우승자를 가린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두 차례 우승한 박희영이 초청 선수로 참가해 동생 박주영과 자매 대결을 벌인다. 디펜딩 챔피언은 배소현이다.
이동은은 지난주 DB그룹 제39회 한국여자오픈에서 생애 첫 우승을 따냈다. 국내 여자 투어에서 손꼽는 장타자다. 신인이던 지난해 장타 3위(254.14야드)에서 올해 장타 1위(259.80야드)로 올라섰다. 드라이버 샷을 멀리 보내놓고 짧은 아이언이나 웨지로 그린을 공략하는 경기 운영으로 그린 적중률도 높다.
대회가 열리는 더헤븐CC는 지금까지 여러 차례 KLPGA 투어 대회를 개최했고, 우승자 명단에는 장타자가 즐비하다. 장하나, 김세영, 박성현, 최혜진 등이 축배를 들었다. 코스 레이아웃이 장타를 치는 선수한테 유리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파4 홀과 파5 홀 중에 티샷을 멀리 보내면 다음 샷에서 확실한 이점을 누리는 곳이 많다.
이동은은 생애 첫 우승 직후 인터뷰에서 "참고 인내하면서 할 것을 하다 보니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 올해 목표는 1승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는 다승을 목표로 열심히 하겠다. 옆에서 응원해 주신 부모님 덕분에 우승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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