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의전당 공연영상 플랫폼 '디지털 스테이지' 정식 서비스

무료 영상·스트리밍 기본서비스 유지
'연회비 2만5000원' 프리미엄 도입
'4K 고화질' 공연 영상 무제한 감상

예술의전당은 오는 7월1일 공연영상 플랫폼 '디지털 스테이지' 정식 서비스를 개시한다고 17일 밝혔다.

디지털 스테이지는 예술의전당이 2023년 12월 선보인 모바일 기반 공연영상 서비스다. 지난 1년 6개월간 시범운영을 통해 콘텐츠 품질을 올리고 시스템의 안정성을 향상시켰다.

예술의전당은 시범운영 동안 모두 90건 이상의 공연 실황을 라이브로 송출하며, 누적 조회수 67만회(VOD 56만회, 라이브 11만회)를 기록했다며 사용자 만족도는 78%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정식 서비스 전환과 프리미엄 콘텐츠 서비스를 새롭게 도입한다. 기존처럼 회원가입만으로 무료 공연 영상과 무료 실황 라이브 스트리밍을 감상할 수 있는 기본 서비스는 그대로 유지하며, 4K 고화질의 프리미엄 VOD 콘텐츠가 추가로 서비스된다.

프리미엄 콘텐츠는 예술의전당이 국내외 유수 예술단체와 협업을 통해 제작한 수준 높은 영상으로 구성된다. 대표적으로 도이치 그라모폰(DG)과의 협업을 통해 제작된 ▲임윤찬 피아노 리사이틀(2024), ▲야쿠프 흐루샤&밤베르크 심포니(바이올린 협연 김봄소리), ▲미샤 마이스키 첼로 리사이틀, ▲비킹구르 올라프손 피아노 리사이틀, ▲르노 카퓌송&킷 암스트롱 듀오 공연 등이 있으며, 국내 대표 콘텐츠로는 국립오페라단의 ▲탄호이저가 포함된다.

프리미엄 서비스는 연회비 2만5000원(웹 기준)으로 이용할 수 있으며, 결제일로부터 1년간 모든 프리미엄 영상을 자유롭게 감상할 수 있다.

프리미엄 서비스 도입 이후에도 기본 회원 대상 무료 콘텐츠는 지속 제공된다. 디지털 스테이지는 현재 약 100편에 달하는 공연 영상(FHD 화질)과 라이브 스트리밍을 회원 가입만으로 감상할 수 있다. ▲콜레기움 보칼레 서울의 헨델 메시아, ▲발레 지젤, ▲연극 오셀로, ▲임윤찬 피아노 리사이틀(2022), ▲크리스토프 에센바흐&KBS교향악단 말러 교향곡 2번 '부활' 등이 대표적이다. 무료 콘텐츠는 향후 더욱 확대될 예정이다.

디지털 스테이지는 모바일 앱은 물론, 웹사이트를 통해 PC에서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예술의전당 관계자는 "디지털 스테이지는 언제 어디서나 공연예술을 만날 수 있는 새로운 관람 방식"이라며 "앞으로도 고품질 콘텐츠를 안정적으로 제공해 공연예술의 일상화를 실현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