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뉴욕증시]중동 갈등 완화 기대에 일제 상승…국제유가도 하락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언론사 홈 구독
언론사 홈 구독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이란, 중재국에 이스라엘과 대화 의사 전달"
트럼프도 "이란 대화 원한다" 확인
중동 무력 충돌 진정 전망에 유가 1%대 하락
18일 FOMC서 금리 결정…동결 전망 99%

미국 뉴욕 증시의 3대 지수가 16일(현지시간) 일제히 상승했다. 이란이 무력 충돌을 빚고 있는 이스라엘과의 대화 의사를 타진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중동 긴장이 완화될 것이란 기대감으로 주가가 반등했다. 국제유가도 하락했다.


로이터연합뉴스

로이터연합뉴스

AD
원본보기 아이콘

이날 뉴욕 주식시장에서 블루칩 중심의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17.3포인트(0.75%) 상승한 4만2515.09에 장을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56.14포인트(0.94%) 오른 6033.11,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294.39포인트(1.52%) 상승한 1만9701.21에 거래를 마쳤다.

국제유가 급등세는 진정됐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일보다 1.21달러(1.66%) 내린 배럴당 71.77달러, 글로벌 원유 가격 벤치마크인 브렌트유는 전일 대비 1달러(1.35%) 하락한 배럴당 73.23달러에 마감했다.


이스라엘은 지난 13일 미국과 6차 핵 협상을 앞둔 이란의 핵 시설을 타격했다. 이란도 즉각 미사일과 드론으로 이스라엘 수도 텔아비브 등 주요 거점을 공격했다. 양측은 주말에도 서로 보복 공습을 주고받았고 중동 불안에 대한 우려를 키웠다. 다만 이날 이란이 사우디아라비아를 포함한 여러 국가를 통해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에게 즉각적인 휴전을 위해 이스라엘을 압박해 달라는 요청을 전달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중동 긴장이 완화될 것이란 낙관론이 번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도 이날 캐나다 앨버타주의 휴양 도시 캐내내스키스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참석해 취재진에게 "그들(이란)은 대화를 원하지만, 더 일찍 했어야 한다"고 말해 이란이 협상 테이블로 복귀할 의사가 있음을 확인했다.


이날 월스트리트저널(WSJ) 또한 이란이 이스라엘에 적대 행위 중단 및 핵 프로그램 관련 대화를 원한다는 의사를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이란은 아랍 중재국을 통해 미국이 이스라엘의 대(對)이란 공격에 가담하지 않는다는 조건을 전제로 협상 테이블에 복귀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에버코어 ISI의 크리슈나 구하 부회장은 "시장은 분쟁이 제한적인 전쟁 양상으로 지속될 수 있다는 전망에 안도감을 느끼고 있다"며 "우리는 이것이 가능하지만, 기본 시나리오대로 분쟁이 몇 주 동안 지속되고 이로 인해 에너지 분야에 영향을 미치고 미국이 개입할 위험도 여전히 높다고 본다"고 분석했다.


중동 불안 고조로 지난 13일 3대 지수는 모두 1% 넘게 하락했다. 다우지수는 주간 기준 1.3% 내렸고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 0.4%, 0.6%씩 하락했다. 하지만 중동 긴장 완화 기대감에 유가가 하락하고 위험자산 선호 현상이 짙어지면서 이날 증시는 반등에 성공했다.


투자자들은 중동 분쟁과 함께 17~18일 열리는 연방준비제도(Fed)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주목하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이날 연방기금 금리선물 시장은 Fed가 18일 기준금리를 현재 연 4.25~4.5% 수준으로 동결할 가능성을 99.8% 반영 중이다. 중동 분쟁으로 유가가 상승한다면 향후 Fed의 금리 인하 가능성은 더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종목별로는 대형 기술주 위주로 강세를 나타냈다. 페이스북 모회사인 메타는 2.9% 뛰었다. 엔비디아는 1.92% 상승했고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MS)는 각각 1%, 0.88% 올랐다. 테슬라는 1.17% 강세를 나타냈고, 팔란티어는 2.92% 뛰었다.


국채 금리는 소폭 상승세다. 글로벌 채권 금리 벤치마크인 10년 만기 미 국채 금리는 전일보다 2bp(1bp=0.01%포인트) 오른 4.45%,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 만기 미 국채 금리는 전일 대비 1bp 상승한 3.96%를 기록 중이다.





뉴욕=권해영 특파원 roguehy@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언론사 홈 구독
언론사 홈 구독
top버튼

한 눈에 보는 오늘의 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