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 전역 재난·재해 데이터 통합·시각화
鄭 시장 "사전 재난 방지로 시민 생명 지킬 것"
경기도 화성시가 관내 주요 위험지역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재난재해 위험지도' 제작에 나선다.
화성시는 최근 정명근 시장 주재로 '안전대책 추진상황 점검회의'를 개최, 풍수해·폭염 등 자연재난 대응체계를 점검하고 위험지도 구축 방안을 논의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회의는 지난 5일 대통령 주재 '안전치안점검회의'의 후속 조치를 논의하기 위해 이뤄졌다.

화성사가 개발한 '공장지역 화재위험지도'. 시는 이 시스템을 고도화해 '재난재해 위험지도'를 제작, 재난을 사전 예측하고 선제적으로 대응할 방침이다. 화성시 제공
'재난재해 위험지도'는 도시 전역의 재난 데이터를 통합·시각화해 재난의 예방, 대응, 복구 전 과정을 체계화하는 사업이다. 과학적 분석과 공간 기반 데이터로 재난 상황을 사전에 예측하고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것이 핵심이다.
앞서 시는 올해 1월 지자체 최초로 '화재위험지도 시스템'을 도입, 공장·물류창고·자원화시설 등 2만7000여 곳의 재 위험 정보를 공간 데이터로 구현하기도 했다.
시는 기존 화재위험지도 시스템을 기반으로 ▲급경사지 ▲붕괴위험지역 ▲침수우려지역 ▲침수흔적도 등 자연재난 관련 데이터를 종합 반영한 '자연재난 통합위험지도'로 고도화할 방침이다. 제작된 지도는 반복 피해지역에 대한 맞춤형 정비사업, 예방 점검, 재발 방지 대책 수립 등에 활용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시는 오는 이달까지 재난재해 지도의 데이터 수집 범위, 시각화 체계, 활용 방안 등을 포함한 구체적 실행계획을 수립하기로 했다.
정 시장은 "재난을 통계와 데이터로 예측하고 신속한 행정으로 사전에 재난을 방지하는 것이 시민의 생명을 지키는 가장 확실한 길"이라며 "재난재해 위험지도를 정교하게 다듬어 전국 지자체 어디서든 참고할 수 있는 선도 사례로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정두환 기자 dhjung6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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