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남구 봉선시장과 무등시장 활성화를 위해선 공영주차장 무료주차 이용 시간을 확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광주 남구의회 정창수 의원은 16일 제312회 정례회 '5분 자유발언'을 통해 "현재 봉선시장과 무등시장 공영주차장은 각각 2023년 10월, 올해 1월부터 무인정산 시스템을 도입해 유료로 전환돼 모든 이용객에게 1시간의 무료 주차 시간을 제공하고, 이후 10분당 200원의 요금이 부과되고 있다"며 "하지만, 시장에서 장을 보고 식사나 차를 마실 여유를 즐기기에는 1시간이라는 무료주차 시간이 너무 짧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주차시간을 의식해 서두르거나 아예 방문을 꺼리는 사례가 빈번하다"며 "이러한 고객 불편은 시장 상인들의 하루 매출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꼬집었다.
이어 "집행부에 점심시간 2시간, 저녁 시간 4시간의 무료주차 시간 확대를 제안했지만, 담당 부서에서 주차장 회전율 저하와 세외수입 감소 등을 우려했다"며 "최근 상인들이 선불 주차권을 구입해 고객에게 제공하는 방식이 대안으로 거론되고 있으나, 이는 상인에게 부담을 전가하는 구조다"고 우려했다.
또한 "공영주차장은 시장상권 활성화를 위해 남구 예산으로 조성되고 직영 운영 중인 시설인 만큼 행정이 일정한 부담을 감수하더라도 지금은 지역경제와 골목상권을 지키는 데 무게를 둬야 할 시기다"며 "국가 정책 기조가 취약계층과 소상공인 회복을 중심에 두고 있기에 지방정책도 이에 발맞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호남취재본부 민찬기 기자 coldai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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