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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대전환, 韓·日미래협력]수치로 본 변화…'韓日 산업 파트너십 6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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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수교 60년, 미래 협력 파트너로
한일 교역 60년간 352배 성장…772억 달러 규모로 확대
수직 분업에서 수평 협력으로…중간재 비중 77.5%
대일 수출기업 30%가 일본 주력 거래처 보유
일본의 대한 투자, 1년 새 2배 늘어난 18억 달러
양국 기업 95% 이상 "협력 유지·확대하겠다"
협력 만족도 높아…한국 기업 76.7% "만족"

[대한민국 대전환, 韓·日미래협력]수치로 본 변화…'韓日 산업 파트너십 6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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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5년 한일기본조약 체결로 국교가 정상화된 이후 60년 동안 양국 간 산업 협력은 양적·질적 전환을 거쳐왔다.

한국무역협회가 20일 발표한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 기업협력 보고서'에 따르면, 양국 교역 규모는 1965년 2억 달러에서 2024년 772억 달러로 352배 확대됐다.


1960년대 한국은 주로 원자재와 경공업 제품을 일본에 수출하고 고부가가치 제품을 수입하는 수직적 분업 구조에 있었지만, 최근에는 IT·중화학 제품을 중심으로 쌍방 교역이 활발해지며 수평적 협력 관계로 전환됐다. 특히 중간재 수출 비중은 1988년 31.6%에서 2024년 77.5%로 크게 늘었고, 소비재 비중은 같은 기간 49.5%에서 12.1%로 감소했다.

무역 비중 자체는 과거보다 줄었다. 1973년 39.8%였던 한국의 대일 교역 비중은 2024년 5.9% 수준까지 낮아졌고, 일본의 대한국 교역 비중도 6% 내외를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양국은 여전히 서로의 상위 교역국이다.


기업 간 협력 양상도 뚜렷해졌다. 한국의 대일본 수출기업은 2024년 기준 약 1만2700개사이며, 이 중 약 30%가 대일 수출 비중이 70%를 넘는 일본 주력 수출기업으로 파악됐다. 일본 역시 한국 시장을 주요 수요처로 인식하고 있다. 일본의 대한국 투자는 2024년 18억 달러로, 전년 대비 2배 이상 늘어났다.


양국 기업 대상 설문조사에 따르면, 한국 기업의 94.5%, 일본 기업의 95.9%가 향후 협력을 유지하거나 확대할 의향이 있다고 응답했다. 특히 일본의 소재·부품 기업과 거래하는 한국 기업의 협력 만족도는 76.7%에 달했다.

정책 지원에 대한 요구도 명확히 드러났다. 양국 기업 모두 '소재·부품·장비 공급망 안정화'를 최우선 과제로 꼽았으며, 한국 기업은 '셀러-바이어 매칭', 일본 기업은 '세제 지원'을 각각 정부에 요청했다.


보고서는 60년간 중간재 중심의 협력 구조를 토대로, 향후 모빌리티, 차세대반도체, 바이오, 핵심광물 및 에너지 등 4대 첨단 분야에서 협력이 유망하다고 분석했다. 구체적으로는 ▲MaaS(통합 교통서비스) 기술 컨소시엄 구성 ▲시스템반도체 설계 R&D 플랫폼 공동 운영 ▲임상 데이터 및 안전성 평가 상호 인증 ▲자원 공동 개발과 제3국 공급망 구축 등이 제안됐다.


정부 차원의 뒷받침도 중요하다. 신뢰 기반의 장기적 파트너십 구축을 위해 양국 정부의 일관된 경제외교와 제도적 지원이 요구된다. 기업 간 교류 확대를 위한 맞춤형 사업 기회 제공, 공공 연구 지원, 공동 정책금융 마련 등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김나율 국제무역통상연구원 연구원은 "한일 기업협력이 단순 제품 거래를 넘어, 기술 공동개발과 글로벌 시장 공동 진출로 확장되기 위해선 정부 차원의 제도적 뒷받침과 일관된 외교정책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박소연 기자 mus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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