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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교육과 신입생 100% 이과?… 문과침공 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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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통합수능 후 '문과침공'
인문계 학과 정시 합격생 56% 이과
"문과 학생 대입전략 예측 어려워"

올해 영어교육과, 아동학과 등 수도권 인문계열 학과에서 정시 모집 합격생 전원이 이과생으로 선발되는 등 '문과 침공' 현상이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문과 학생들의 대입 전략 수립에 불안정성이 높아졌다는 분석도 나온다.


16일 종로학원이 대입 정보 포털 '어디가' 공시 자료를 통해 수도권 주요 17개대 인문 학과 340개를 분석한 결과 2025학년도 정시 합격생 중 55.6%가 수학 미적분, 기하 응시자로 확인됐다. 대학들이 합격 점수를 공개하면서 학과별 수학 선택과목 비율을 발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1일 서울 이화여자대학교 삼성홀에서 열린 한국대학교육협의회와 EBS가 공동주최한 '2025학년도 수능 분석 및 정시, 의대지원 전략 설명회'에 참석한 학부모와 학생들이 진지하게 강사의 설명을 듣고 있다. 조용준 기자

21일 서울 이화여자대학교 삼성홀에서 열린 한국대학교육협의회와 EBS가 공동주최한 '2025학년도 수능 분석 및 정시, 의대지원 전략 설명회'에 참석한 학부모와 학생들이 진지하게 강사의 설명을 듣고 있다. 조용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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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분석 대상 인문계열 학과 합격생 중 자연계열 학생이 인문계열 학생 수를 넘어섰다. 통상 수학 선택과목 중 인문계열 학생은 확률과 통계를, 자연계열 학생은 미적분이나 기하를 선택하는 경향에 따라 미적분·기하 선택 응시자를 '이과'로 추정했다.


특히 일부 전공해서는 정시 모집 신입생 100%가 모두 이과였다. 연세대 아동가족학과, 한양대 영어교육과, 한국외대 태국학과, 건국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세종대 법학과 등 21곳이다.


이같은 '문과 침공' 현상은 2022학년도 통합수능 도입 이후 생겨났다. 수학 선택과목별 통합수능에서 미적분·기하가 확률과 통계와 원점수를 동일하게 맞고도 표준점수가 높게 형성되면서 입시에 유리해졌다. 그러자 자연계 학생들이 인문계열 학과에 교차 지원을 하는 현상이 발생한 것이다.

통합 교육과정 취지에 따라 대학들도 수능 필수 선택과목 지정을 폐지하는 경향이다. 자연계 학과에 응시하기 위해 특정 탐구나 수학 과목을 필수로 응시해야 했던 과거와 달리, 이제는 필수 과목을 정하지 않고 선택과목별 가산점을 부여하는 방식이 대세다. 인문계열 학과에서는 사회탐구 선택자에게 가산점을 부여하고, 자연계열 학과에서는 과학탐구나 수학 미적분·기하 선택자에게 가산점을 주는 대학이 많다.


자연계열 학생들의 교차 지원이 늘면서 문과 학생의 입시 예측이 어려워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수학 기준으로 자연계 학생들이 인문계 학과 교차지원이 매우 광범위하고 규모 또한 높게 나타나는 상황"이라며 "인문계 학생들의 정시 합격예측이 더욱 어려워지고, 수능 채점 결과에서도 선택과목 간 점수 차가 공개되지 않아 입시 예측 가능성은 더욱 어려워지는 양상"이라고 전했다.





김영원 기자 forev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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