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145㎜ 폭우 속 맨홀에 빠진 30대 여성…부산 상인들이 구했다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4일 새벽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진 부산에서 맨홀 뚜껑이 역류해 길을 걷던 30대 여성이 맨홀 아래로 빠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가운데 오전 2시 33분쯤 부산 연제구 연산동의 한 거리를 걷던 A씨가 맨홀에 빠졌다는 신고가 접수됐고, 곧 경찰과 소방이 출동했다.

당시 많은 비가 쏟아져 내리면서 물이 역류해 맨홀 뚜껑이 열렸다.

닫기
언론사 홈 구독
언론사 홈 구독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폭우 속 맨홀 뚜껑 열리며 30대 여성 빠져
인근 상인들이 구조, 다행히 부상 없어

4일 새벽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진 부산에서 맨홀 뚜껑이 역류해 길을 걷던 30대 여성이 맨홀 아래로 빠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날 부산지역에 최대 145.5㎜의 폭우가 쏟아졌다. 이 가운데 오전 2시 33분쯤 부산 연제구 연산동의 한 거리를 걷던 A씨가 맨홀에 빠졌다는 신고가 접수됐고, 곧 경찰과 소방이 출동했다. 당시 많은 비가 쏟아져 내리면서 물이 역류해 맨홀 뚜껑이 열렸다.

14일 오전 2시 33분쯤 부산 연제구 연산동에 닫혀있지 않던 맨홀 구멍에 대해 소방이 안전조치를 취하고 있다. 부산소방재난본부

14일 오전 2시 33분쯤 부산 연제구 연산동에 닫혀있지 않던 맨홀 구멍에 대해 소방이 안전조치를 취하고 있다. 부산소방재난본부

AD
원본보기 아이콘

이를 미처 발견 못 한 A씨는 우산을 쓰고 길을 걷다 맨홀 아래로 빠졌다. 이를 지켜본 인근 상인 2명이 막대 등을 이용해 깊이 2m가 넘는 맨홀 아래로 내려가 A씨를 구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를 구조한 한 상인은 SBS와의 인터뷰에서 "사다리가 이렇게 있는데 여기까지 잠기고 호흡만 할 수 있게끔 해서 힘이 다 빠진 상태로 있더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소방 등에 따르면 다행히 A씨는 부상을 입지 않아 자진 귀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기상청은 이날 부산에 0시부터 오전 9시 30분까지 145.5㎜ 비가 내렸다고 밝혔다. 이번 폭우로 부산소방재난본부에는 오후 1시까지 호우 피해 신고가 36건 접수됐다. 경찰에도 호우 피해와 관련해 총 74건의 112 신고가 접수됐다.

지난 2022년 8월 서울 서초구에서는 집중호우에 40~50대 남매가 맨홀 아래 추락해 숨지는 사고가 났다. 집중호우 때 맨홀은 도시의 시한폭탄이 되며 2022년부터 맨홀 추락방지 시설 설치가 의무화됐지만, 설치는 거의 안 된 수준이다. 여기에 상습침수구역에 대한 지자체의 안전 관리 부실에 대한 목소리도 커졌다. 맨홀 안에는 하수관을 오갈 수 있는 사다리가 설치돼 있는데, 이번 구조과정에서 테이프로 고정된 사다리가 파손되기도 했다. 급격한 기후 변화로 올해도 집중 호우가 예상되는 만큼 장마철 안전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방제일 기자 zeilism@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언론사 홈 구독
언론사 홈 구독
top버튼

한 눈에 보는 오늘의 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