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C 뉴스 여론조사 실시
부정 평가 55%…민주당 지지층 92%가 반대
취임 150일을 앞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과반수 이상의 미국인들이 부정적으로 평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현지시간) NBC 뉴스에 따르면 여론조사업체 서베이몽키와 함께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10일까지 미국 내 성인 1만9410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 운영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55%에 달했다(오차범위 ±2.1%포인트).
지지한다는 답변은 45%로, 오차범위를 감안하더라도 부정적인 평가가 우세했다. 이는 지난 4월 조사와 동일한 수준으로, 당시에도 지지한다는 응답이 45%, 지지하지 않는다는 답이 55%였다.
정당별로는 공화당 지지층의 89%가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한다고 답했으며, 12%는 지지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92%가 지지하지 않는다고 답했고, 지지한다는 응답은 8%에 불과했다. 무당파 유권자 중에서도 65%가 부정적 평가를 내렸다.
정책별로는 의견이 엇갈렸다.
국경·이민 정책에 대해서는 51%가 지지, 49%가 반대한다고 답해 사회적 분열이 뚜렷하게 드러났다. 이번 조사는 로스앤젤레스(LA)에서의 이민 단속 반대 시위와 트럼프 대통령의 주방위군 투입으로 논란이 확산되는 시점에 이뤄졌다.
대학가의 반(反)유대주의, 다양성·형평성·포용성(DEI) 정책 근절을 명분으로 트럼프 대통령이 하버드 등 미 명문대를 상대로 벌이는 '대학 때리기'에는 56%가 부정적인 의견을 표했고, 이 중 42%는 강력히 반대한다고 답했다. 하버드 등 명문대가 미국 사회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44%가 긍정적, 24%는 부정적이라고 응답했고, 31%는 별다른 변화가 없다고 평가했다.
관세 및 무역 정책에 대해서는 60%가 부정적이라고 답했다. 인플레이션과 생활비 부담 문제에 대해서도 61%가 부정적 평가를 내렸다.
뉴욕=권해영 특파원 rogueh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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