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비행기 안이 회복실? '모발 이식 성지' 튀르키예발 진풍경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최근 튀르키예에서 모발 이식 수술을 받은 남성들이 대거 탑승한 항공기 내부 영상이 공개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튀르키예는 전 세계적으로 손꼽히는 모발 이식 시술지로, 낮은 비용과 높은 의료 수준으로 명성을 얻고 있다.

저렴한 시술비는 현지 물가 외에도 2019년부터 시행된 의료 관광 진흥 정책 덕분이다.

닫기
언론사 홈 구독
언론사 홈 구독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항공기 안 모발이식 흔적 남은 승객 모습 화제
정부 지원·가격 경쟁력에 각국서 환자 몰려

최근 튀르키예에서 모발 이식 수술을 받은 남성들이 대거 탑승한 항공기 내부 영상이 공개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들은 모두 머리에 모발 이식 흔적이 남아 있는 상태로 비행기에 탑승한 모습이었다.

튀르키예에서 모발 이식을 마친 남성들이 귀국하는 기내를 찍힌 사진. 인스타그램

튀르키예에서 모발 이식을 마친 남성들이 귀국하는 기내를 찍힌 사진. 인스타그램

AD
원본보기 아이콘

15일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출신 한 인플루언서는 지난 5월6일 튀르키예 항공 여객기에서 촬영한 짧은 영상을 최근 자신의 SNS에 올렸다. 해당 영상에는 머리카락이 거의 없는 남성 승객들이 좌석마다 앉아 있었으며, 대부분 두피에 모발 이식 흔적으로 보이는 점들이 촘촘히 남아 있었다.


그는 영상에 "터키 헤어라인즈(Turkish Hairlines)"라는 자막을 붙이며 "튀르키예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장면"이라고 덧붙였다. 항공사 이름을 패러디한 해당 문구는 튀르키예로 머리 심기 여행을 떠나는 남성들이 많아 생긴 일종의 유머 표현이다.

해당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 사이에선 다양한 반응이 이어졌다. 일부는 "탈모 치료는 민감한 문제인데 외모를 조롱하는 게 아니냐"며 불편함을 드러냈고, "큰 용기를 낸 이들에게 박수를 보내야 한다"는 옹호 의견도 있었다. 반면 "실제로 이런 장면은 비행기 안에서 자주 목격된다"거나 "과하게 민감하게 반응할 일은 아닌 듯하다"는 반론도 제기됐다.


튀르키예는 전 세계적으로 손꼽히는 모발 이식 시술지로, 낮은 비용과 높은 의료 수준으로 명성을 얻고 있다. 저렴한 시술비는 현지 물가 외에도 2019년부터 시행된 의료 관광 진흥 정책 덕분이다. 당시 튀르키예 정부는 의료진에게 세금 감면 혜택을 부여하고 병원에는 보조금을 지원하며 의료 관광을 적극 육성했다.


튀르키예보건관광협회(THTC)에 따르면, 전 세계 모발 이식 의료 관광 시장에서 튀르키예가 차지하는 비중은 약 60%에 이른다. 매년 100만명 이상이 시술을 위해 이곳을 찾으며, 올해는 방문자가 110만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현지에서 4000모 수준의 이식을 받을 경우 시술비는 약 2000~4000유로(한화 약 290만~590만원)로, 숙소와 교통비까지 포함된 가격이다. 국내에서는 최소 700만원 이상이 드는 것과 비교하면 가격 차이가 크다. 이 때문에 비행기 값을 들여도 오히려 비용을 절약할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튀르키예의 모발 이식 시장은 단순한 개인 치료를 넘어 국가 차원의 산업으로 성장했다. 의료 수가 자체가 낮은 데다, 통화인 리라화의 가치가 낮은 점,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 정책이 어우러지며 산업 규모가 급속히 확장됐다. 2022년 한 해 동안 튀르키예를 찾은 모발 이식 외국인은 약 100만명이며, 이들이 지출한 금액은 약 20억달러(약 2조7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김은하 기자 galaxy656574@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언론사 홈 구독
언론사 홈 구독
top버튼

한 눈에 보는 오늘의 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