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경찰서, 남학생 2명·여학생 1명 추적
부산에서 중학생으로 추정되는 3명이 초등학생을 상대로 돈을 빼앗으려고 라이터로 화상을 입혔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 중이다.
연합뉴스는 13일 부산 해운대경찰서를 인용해 최근 관내 한 상가건물 앞에서 초등학생 A군과 B군이 한 학생 무리로부터 일방적인 욕설과 위협을 당했다는 신고가 112에 접수됐다고 보도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아이스크림을 사 먹게 돈을 빌려달라"고 요구하며 A군 등에게 욕을 하면서 라이터를 꺼냈고 이후 A군 팔을 지졌다.
이들은 또 피우던 담배를 가까이 갖다 대며 위협도 했다고 한다. A군은 팔에 2도 화상을 입어 병원에서 치료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가해자는 남학생 2명과 여학생 1명으로 전해진다.
경찰은 지난 8일 신고를 접수했지만 엿새 동안 가해자를 특정하지 못했다. 현재 신고 접수 후 현장 주변 폐쇄회로(CC)TV 영상 등을 확보해 가해자 특정을 위한 수사를 진행 중이다.
해운대경찰서 관계자는 연합뉴스에 "수사팀이 현장에 출동해 주변 CCTV 영상을 확보하는 등 가해자 특정을 위한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범죄를 저질러도 형사처벌 대신 보호처분만 받는 촉법소년(만 10세 이상~14세 미만)은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진선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촉법소년 검거 인원은 2만814명으로 나타났다. 지난 2020년까지 한 해 검거 인원이 9000명대였던 점을 고려하면, 5년 사이 두 배 이상 늘어난 것이다.
김현정 기자 kimhj202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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