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머로 사회적 파장 일으켜"
"유언비어 퍼뜨린 누리꾼 4명…법에 따라 조사 중"
누리꾼들 관심 끌기 위해 조작한 것으로 확인
중국 대입시험 가오카오(高考)가 지난 10일 끝난 가운데 온라인상 루머가 퍼져 중국 공산당 공안부 사이버안전국이 나섰다.
중국 지무뉴스는 13일 "온라인상 퍼진 가오카오 관련 루머가 등장하면서 사회적 파장을 일으켰다"면서 이같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최근 중국 온라인상에는 "가오카오를 보기 위한 남성이 오토바이를 타고 과속했다" "부정행위를 한 수험생 부모가 돈으로 해결했다" "술에 취한 수험생이 가오카오를 봤다" 등의 루머가 퍼졌다.
이에 중국 공안기관 사이버안전국은 법에 따라 조사를 진행했다. 이같은 유언비어를 퍼뜨린 누리꾼 4명은 법에 따라 조사를 받고 있다.
'가오카오를 보기 위해 오토바이를 타고 과속했다'는 루머는 지난 4월 말께 상하이 송장구 인근에서 찍은 것으로 확인됐다. 교통위반 단속 카메라를 피해 찍은 영상을 마치 시험장에 가기 위해 과속한 것처럼 편집해 올린 것이다.
'입시 부정행위를 한 수험생의 부모가 돈으로 사건을 해결했다'는 루머 역시 누리꾼들의 관심을 끌기 위한 조작으로 확인됐다. 장씨는 '자녀가 시험장에서 부정행위를 하다가 적발됐는데 어떡하냐'는 영상을 올렸고, 양 씨는 "돈을 써서 해결한 적 있다"고 답변했다. 조사 결과 이는 양씨와 장씨가 가짜 영상을 촬영해 올린 것이었다.
'술에 취한 여학생이 가오카오를 봤다'는 루머 역시 가짜로 확인됐다. 영상을 올린 송씨는 "조회수를 위해 사실 여부를 확인하지 않고 영상을 올렸다"고 밝혔다.
지무뉴스는 "공안기관은 상기 인물들의 온라인 및 교통 위반에 대해 법률에 따라 처벌을 내릴 것"이라고 전했다.
김진선 기자 caro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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