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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 데뷔 전 하이브에 40억 투자 '1080억' 회수한 SV인베…또 대박 날까[상장 VC 대해부]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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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 데뷔 이전 40억 투자, 1080억 회수해 유명세
AI반도체 ‘양대산맥’ 리벨리온 내년 상장 계획
여성패션 에이블리는 이미 기업가치 3조원
미국ㆍ중국ㆍ싱가포르 등 해외진출 '업계 선도'

편집자주이재명 정부는 적극적인 벤처 육성 의지를 보이고 있다. 대대적인 규제 완화와 예산 확대가 예상된다. 벤처캐피털(VC)이 주목받고 있다. 이들이 향후 벤처 육성 과정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특히 상장 VC들에 관심이 쏠린다. 이들 상장 VC는 앞서 벤처 예산이 급증했던 2021년에 일제히 사상 최고가를 기록하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은 바 있다. 이에 아시아경제는 SV인베스트먼트를 시작으로 주요 상장 VC들의 강점과 핵심 투자 포트폴리오를 집중분석하는 연재물을 게재한다.

SV인베스트먼트 는 국내 AI반도체의 양대산맥 가운데 하나인 리벨리온과 여성 패션 플랫폼 1위 에이블리에 투자해 코스닥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BTS의 하이브 와 보톡스업체 휴젤 등 한발 앞서 모험적으로 투자 섹터를 발굴해 온 이력을 가진 SV인베스트먼트는 최근 다른 VC들보다 발 빠르게 적극적인 해외 시장개척에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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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 데뷔 전부터 하이브에 투자…新 섹터 발굴에 적극적

SV인베스트먼트는 2011년 90억원 밸류에 30억원을 빅히트엔터테인먼트(현 하이브)에 투자했다. 그리고 이듬해 10억원을 후속 투자했다. BTS는 데뷔하기도 전이었고, 연습생만 있던 시절이었다. SM과 JYP, YG 등 대형 엔터테인먼트사들이 시장을 삼분하던 시절, VC가 신설 엔터테인먼트 회사에 투자하는 건 그야말로 모험이었다. 그리고 SV인베스트먼트는 7년 만에 1080억원을 회수(Exit)했다.

BTS 데뷔 전 하이브에 40억 투자 '1080억' 회수한 SV인베…또 대박 날까[상장 VC 대해부]① 원본보기 아이콘

SV인베스트먼트는 빅히트 외에도 보톡스업체 휴젤, 패션·뷰티 업체 에이피알 등에 비교적 초기에 투자해 우수한 성과를 내기도 했다. 지금까지 청산한 9개 펀드의 비용 차감 전 내부수익률(Gross IRR)이 18%로, 국내 VC 가운데 선두권이다.

국내에서 쌓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최근 수년 동안 해외 시장 개척에 나섰다. 미국, 중국, 싱가포르에서 현지 법인을 설립해 현지 펀드를 결성해 운영 중이다. 최근 3년간 해외투자 비율이 27%나 된다.

홍원호 대표는 "세상의 새로운 변화를 주도하는 선도 섹터를 발굴하고 적극적인 후속 투자(Follow-on)를 하는 전략을 갖고 있다"며"최근에는 국내 벤처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고 전략적인 거점에서 해외 투자 대상을 발굴하는 데 힘을 쏟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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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미파이브 올해 상장…'유니콘' 기업 속속 등장

SV인베스트먼트의 투자 기업들이 속속 '유니콘'에 등극하고 있다. 올해 상장(IPO)을 준비 중인 반도체 설계기업 세미파이브가 대표적이다. 지난해 매출 1118억원을 기록해 상장 시 기업가치가 1조원이 넘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SV인베스트먼트는 2021년 시리즈B 라운드에서 115억원을, 이후 2023년 30억원을 투자했다.

BTS 데뷔 전 하이브에 40억 투자 '1080억' 회수한 SV인베…또 대박 날까[상장 VC 대해부]① 원본보기 아이콘

퓨리오사AI와 함께 국내 AI반도체칩 설계의 '양대산맥'인 리벨리온은 올해 프리IPO 라운드를 진행한 후 내년 상장을 계획 중이다. 지난해 말 사피온코리아와 합병할 때 이미 기업가치 1조3000억원을 인정받은 바 있다. SV인베스트먼트는 리벨리온에 2022년 시리즈A 100억 원, 2023년 시리즈B 100억 원 등 총 200억 원을 투자해, 국내 VC 중 가장 적극적으로 참여한 주요 VC이다.

SV인베스트먼트가 200억원을 투자한 패션 플랫폼 에이블리는 지난해 중국 알리바바그룹으로부터 1000억원 투자를 유치하며 기업가치 3조원을 인정받은 바 있다.


로봇ㆍ친환경 기술 등 해외 투자 주도

SV인베스트먼트는 해외 네트워크를 통해 현지 테크기업 투자를 리드하고 있다. 2023년 미국 텍사스에 본사를 둔 물류 로봇기술 스타트업 콘토로(Contoro) 시드 투자를 주도한 게 대표적이다. 올해 초 시리즈A 투자에는 아마존과 쿠팡이 전략적 투자자(SI)로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초에는 미국의 암모니아 기반 무탄소 발전 시스템 스타트업 아모지(AMOGY)에 신규 투자자로 참여해, 사우디 아람코벤처스와 함께 5600만 달러(약 800억 원) 규모 글로벌 투자 라운드를 공동으로 이끌었다. 당시 투자에는 기존 투자자였던 싱가포르 국부펀드 테마섹, 일본 선사 MOL도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중국에서는 배터리 리사이클링 기업 사이클웰(Cyclewell)의 투자 라운드를 리딩하며, 글로벌 친환경·2차전지 밸류체인 강화 전략을 실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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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시영 기자 ibp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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