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13일 하락 마감했다. 7거래일 연속 상승했으나,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 소식 투자 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보인다.
이날 코스피 지수 종가는 전 거래일 대비 25.41포인트(0.87%) 내린 2,894.62로 집계됐다. 외국인과 개인이 순매수했으나 기관의 순매도를 이겨내지 못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10.54포인트(0.36%) 오른 2,930.57로 출발했으나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 소식에 곧장 하락으로 방향을 바꿨다.
장중 한때 1% 넘게 하락하며 2870대까지 밀렸던 코스피는 외국인이 장 후반 순매수로 전환하면서 낙폭을 일부 만회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부분 하락 마감했다. 삼성전자 (-2.02%), 삼성바이오로직스 (-0.97%), LG에너지솔루션 (-2.63%), 한화에어로스페이스 (-0.84%), 현대차 (-1.24%) 등이 내렸다. KB금융(0.09%), HD현대중공업(+1.91%)이 올랐고, SK하이닉스는 보합으로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0.59포인트(2.61%) 내린 768.86으로 마쳤다. 장 초반에 792.68을 기록하며 800선을 넘보던 코스닥이 이스라엘의 공습 소식에 장중 3% 넘게 하락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6위인 파마리서치가 인적분할 소식에 17% 폭락하며 주가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이외 시가총액 상위 종목 대부분에 파란불이 켜졌다.
알테오젠 (-6.09%), 에코프로비엠 (-5.64%), HLB (-1.31%), 에코프로 (-4.35%), 레인보우로보틱스(-4.15%), 휴젤(-5.44%) 등이 하락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장보다 10.9원 급등한 1369.6원에 주간거래를 마쳤다.
한편, 이날 이스라엘이 미국과 이란의 핵협상을 앞두고 이란 핵·군사시설을 수십 곳을 기습적으로 타격했다. '사자들의 나라'라는 작전명이 붙은 이번 공습으로 이란 군수뇌부와 핵과학자가 다수 사망했다.
이란은 이스라엘 공습으로 피해를 본 것에 대해 대대적인 보복에 나설 전망이다.
이승진 기자 promotion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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