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 막혀 10분 늦게 도착
여객기 참사 피한 印여성
인도 서부 아메다바드 공항 인근에서 영국행 에어인디아 여객기가 이륙 직후 추락하는 대형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교통체증으로 탑승 시간을 놓쳐 참사를 피한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12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인도인 여성 부미 차우한은 이날 휴가를 마치고 거주지인 런던으로 돌아가기 위해 인도 아메다바드의 사르다르 발라바이 파텔 국제 공항에서 런던행 에어인디아 AI171편 여객기에 탑승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교통체증 때문에 10분 늦게 도착해 참사를 피했다.
차우한은 "소식을 듣고 큰 충격을 받았고 온몸이 떨리는 느낌이었다"며 "지금까지 들려온 소식을 접하니 머리가 텅 비는 느낌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단지 10분 차이로 비행기에 탑승하지 못했다"면서 "운이 좋았다. 신께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그녀가 탑승하려 했던 에어인디아 AI171편 여객기는 이륙 직후 불과 30초 만에 추락했다. 현지 경찰은 이 사고로 현재 최소 269명이 숨졌다고 밝혔다. 여객기가 국립 B.J 의대 기숙사로 추락하면서 지상에서도 희생자가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까지 추락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미국 국가교통안전위원회(NTSB)는 조사단을 인도로 파견할 예정이라고 밝혔고 영국 정부도 조사팀을 보내겠다고 말했다.
서지영 인턴기자 zo2zo2zo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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