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아 외교부 2차관은 13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 사태와 관련해 "본부와 공관 간 상시 연락체계를 유지하고 재외국민의 안전이 확보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할 것"을 당부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김 차관은 이날 오후 중동 정세 평가 및 재외국민보호 대책 점검을 위한 본부·공관 합동 상황점검회의를 주재했다. 지난 10일 임명된 이후 첫 공식 활동이다. 이날 회의에는 외교부 영사안전국장, 아중동국장 및 주이스라엘대사, 주이란대사, 주이라크대사, 주팔레스타인사무소장 등이 참석했다.
전날 기준 이란에 머무르고 있는 대한민국 국민은 약 100명으로 파악됐다. 외교부에 따르면 현재까지 접수된 피해는 없다. 외교부 당국자는 "우리 공관은 현지 체류 우리 국민들에게 안전 공지를 전파하는 한편, 비상 연락망 등을 통해 우리 국민의 안전을 지속 확인하고 있다"며 "현지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면서, 우리 국민에 대한 안전 조치를 계속 강구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앞서 이날 새벽 이스라엘은 이란 수도 테헤란을 비롯해 중부 나탄즈 핵시설, 군 지휘관, 과학자 등을 겨냥해 대대적인 공습에 나섰다. 이 과정에서 호세인 살라미 이슬람혁명수비대(IRGC) 총사령관이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스라엘 측은 전투기 수십 대를 동원해 이란을 공격한 사실을 확인했다.
손선희 기자 shees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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