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례비 최대 20% 부담
충남 아산시는 ㈜펫닥과 반려동물 장례문화 정착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반려동물 양육 가구가 늘어남에 따라 시민들의 장례시설 접근성을 높이고 올바른 장례문화 형성을 위해 마련됐다.
이달 기준 시에 등록된 반려동물은 총 2만8103마리로, 이를 양육하는 시민은 1만7812명에 달한다.
그러나 현행법상 반려동물의 사체는 야산 등에 임의로 매장할 수 없고, 허가된 장례식장을 이용하거나 생활 쓰레기로 분류해 종량제 봉투에 담아 버려야 하는 등의 불편이 따른다. 일부는 동물병원을 통해 의료 폐기물로 소각 처리되기도 한다.
협약에 따라 펫닥은 아산시민을 대상으로 반려동물 장례 서비스 이용 시 비용의 10~20%를 자체 부담하고, 시는 장례문화에 대한 시민 인식개선과 홍보 활동을 병행할 계획이다.
오세현 아산시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시민들이 허가된 장례시설을 보다 쉽게 이용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반려동물 상실로 인한 정서적 고통을 겪는 시민들에게도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충청취재본부 박종혁 기자 whdgur35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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