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년에 걸쳐 희귀한 동전 1000개 이상 구매"
동전 대부분, 수백 년 전 것
공증인, 창고 그림 뒤에 숨겨진 벽에서 동전 찾아내
프랑스의 한 주택 벽에서 희귀한 주화 컬렉션이 발견돼 경매에서 수백만 유로에 낙찰됐다.
미국 CNN방송은 13일(현지시간) 프랑스의 한 경매 회사의 말을 인용해 "세상을 떠난 어느 수집가의 자택에서 발견된 주화 컬렉션이 약 300만 유로(약 47억 3376만원) 이상의 가격으로 모두 판매됐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주화 컬렉션은 프랑스 남서부 작은 마을에서 살던 폴 나르스가 수집한 것이다. 그는 작년 사망했다. 티에리 파르시 주화 전문가는 성명을 통해 "수집가는 생전 검소한 삶을 살았다"면서 "세상을 많이 보지 못했던 그는 자신의 돈을 컬렉션에 쏟아부었다"고 전했다. 이어 "수년에 걸쳐 희귀한 주화를 1000개 이상 구매했다"면서 주화 대부분이 수백 년 전의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중에는 기원전 336~323년으로 거슬러 올라가는 마케도니아 왕국의 고대 동전과 프랑스 왕 루이 14세, 루이 15세, 루이 16세 통치 기간에 사용된 주화도 포함돼 있다.
수집가에게는 자녀가 없었고, 그가 주화를 수집한다는 것을 아는 이도 없었다. BBC는 그의 주화가 어디에 보관됐는지 아무도 알 수 없었다면서 "수집가가 세상을 떠나기 1년 전 요양원에서 머물러 공증인이 주화를 찾으러 나서지 않았다면 이 희귀 주화는 영원히 발견되지 않았을 수도 있었다"고 했다. 이어 "공증인이 창고 그림 뒤에 숨겨진 벽에서 주화를 찾아냈다"면서 "라벨이 붙은 수집품과 금괴 1개에 해당하는 20프랑 금화 172개가 들어간 꾸러미 10개를 발견했다"고 덧붙였다.
김진선 기자 caro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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